작성일 : 14-12-31 20:37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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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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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곧 이해가 가고 시카고에서는 2014년이 20시간이 남았다.
나는 오늘만 일가면 내일에는 우리집에서 식구들, 특히 예희,진수가 온다는 기대감에 설랜다.
좋은 직장은 벌써부터 휴무건만 나는 새가 빠지게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쫌 서러웠다.
같이 미국에 살면서 황소같은 인생도 있고, 나같은 인생도 있다.
요즈음 고속도로는 훌빈하고, 샤핑몰은 차들이 밀고 찬다.
그래서 나도 내 하니 모시고 이번 일요일에는 주미에 돈 쫌 너코 샤핑을 가 볼라칸다.
나는 크래딧카드가 업서니 현금이 업시면 꼼짝 못한다.
카드를 안 쓰는 것이 절약이라.....
L.A. 정수가 "야! 임마 니는 미국에 헛살았다고." 한 적이 있다만....
나는 2014년에 만은 것을 얻었다.
2조원짜리 손자, 손녀.
무한대의 내 딸 직장.
2천만원짜리 가게 새 지붕(공짜).
그러나 그 축하금으로 친구들 밥값만(술은 각자) 100만원 이상.
해인 말대로 "호사다마"라 케서 게시판에 글도 안 썼다.
이 시간에도 "돌다리도 뚜디리면서....".
아들집에는 애기를 본다고 아들내외, 안사돈, 딸과 그 딸의 딸.
5명에 대한 아침을 맥도날로 사서 가게가는 길에 배달하려고 어제 며느리와 약속.
너거 시어마이한테 말하면 나는 마저 중는다고.....
그래도 한국 친구들이 새해를 잘 마저라꼬 내 전화에 카톡이 제법 빗발을 치네.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 붕어빵, 땅콩, 한국 상주배를 묵고 이 글을 끝내면 또 자고....
내 인생도 날라리 인생이지만 그럭저럭....
10시에 문 열어 6시에 가게 닫고.....
국밥은 원업시 무것따.
그래도 한달에 한 두번은 고급도 무것따.
내 CD를 애청하는 시카고 유명인사가 며칠전에 한국서 수입한 상주6개들이 배 2상자,
자기 부동산회사 달력 벽걸이, 탁상용 각 2장씩을 가지고 왔더라.
그 넘이 떠나고 조금 있으니 전화가 와서는 달력속에 돈 100불을 찡가 나서니 날 보고 그 돈으로 술이나 "이찌 꼽뿌"하라네.
직접주면 안 받으니...
10년이상을 이카네.
미안타.
이 글이 내욕인지, 내 자랑인지 모리겠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소.
돈은 이미 정해졌으니 더 할말이 업꼬....
그 동안에 내 글도 글이라고 일거 준거 고맙심다.
2014년 12월 31일 새벽 5시35분에.
시카고의 박허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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