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박사장님댁 backyard 에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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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cm 적설량
그댁 정원의 의자 다리가
모두 눈속에 파뭍혀다.
와이리15-02-02 13:35
Chicago朴이
"내 아랫 것한테 눈온 것을 보내니 쫌 올리도."라고 하기에
그 아랫 것이 대체 누군가 궁금했었는데........ ㅎ
이 사진 배경이
backyard(뒤뜰)인가 frontyard(앞뜰)인가.......? 말을 해라~ 말을..
西岳15-02-02 15:46
말꼬리 잡지말고 놔두소
27세에 미국 건너가
그전에 배운 한국말 어릴때 배운
한국사람 정서로 중지되어 있을수 있다.
그새 35년간 가나긴 세월속에도
이정도 수준이라도
한국말 안 이자뿐거만 해도
감지덕지 고맙다 아이가.
와이리15-02-02 17:31
지야 한국말을 잊어버렸든 말든 내 알 바 아니고..
묘청15-02-02 20:18
시카고의 우리집 뒤뜰에만 눈이 온거거치 오해가 되는 서악의 글이네.
BACK YARD : 쓰는말.
FRONT YARD : 미국인이 안 쓰는 말.
알겠나, 와이리야!
눈 치우러 나간다.
450불 PLUS 90불짜리 눈 날리는 기계를 사진으로 보낼테니 나의 윗 것이 한분 올리바라.
와이리15-02-02 20:44
혐오 시설은 NIMBY (Not In My Back Yard)
첨단 시설은 PIMFY (Please In My Front Yard)..... 그것도 모르나..?
김일호15-02-02 23:09
폭설(暴雪) - 오탁번
삼동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 땅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주민 여러분! 삽 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이튿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자가웃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가 몽땅 무너져 내렸다
놀란 이장이 허겁지겁 마이크를 잡았다
-워메, 지랄나부렀소잉!
어제 온 눈은 좆도 아닝께 싸게싸게 나오쇼잉!
왼종일 눈을 치우느라고
깡그리 녹초가 된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그날 밤 집집마다 모과빛 장지문에는
뒷물하는 아낙네의 실루엣이 비쳤다
다음날 새벽 잠에서 깬 이장이
밖을 내다보다가, 앗!, 소리쳤다
우편함과 문패만 빼꼼하게 보일 뿐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느님이 행성만한 떡시루를 뒤엎은 듯
축사 지붕도 폭삭 무너져 내렸다
좆심 뚝심 다 좋은 이장은
윗목에 놓인 뒷물대야를 내동댕이치며
우주의 미아가 된 듯 울부짖었다
-주민 여러분! 워따 귀신 곡하겠당께!
인자 우리 동네 몽땅 좆돼버렸쇼잉!
성기야!
위 시는 박목월 시인 만큼이나 유명한 오탁번 전 한국시인협회장의 시인데 욕도 시가 된다는 생각에 폭설 만큼이나 爆笑로 넘기소 곧 봄도 온다 하잖소,
아래 시는 위 시를 보고 내가 쓴 시라오 나도 욕을 하는데 시로 한다오, 웃자고 , 웃자고....
김일호15-02-02 23:13
눈물의 폭설
오탁번님의 <폭설>을 읽어 나가던 중
몇 번이고 배꼽을 잡아넣으며
눈물을 찔끔거리고 있는 나를 보고
곁에 있던 아줌마
슬퍼요 기뻐요 우는거요 웃는거요
하여튼 나는 웃음과 눈물이 범벅이 된
시의 골짜기를 헤매고 있었고
웃음이 눈물샘과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통곡 소리 가득한 초상집 어느 며느리의
배시시 몰래 웃는 것도
눈물의 또 다른 변주구나
이런, 욕과 경전이 뒤섞인
황사바람에 눈을 감고있는 봄날
씨발, 울일 쫌 많았으면
좆것다
와이리15-02-03 00:14
우쨌던 간에
Chicago에는 좆된 싸나이가 눈 쓸어낸다고 조빠지고 있을 게다.
관유15-02-03 06:23
오탁번의 시를 읽으니
450+90$의 제설기를 좆된 동네에 보내고 싶다
지금부터
모금하자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한 100$씩만 내자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