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 프로필
어제 저녁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부부 두 사람의 개명신청 사건을 마무리해주고 나서, 기분좋게 퇴근하려는 데, 모 인사의 전화가 왔다.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오늘 21:00경에 방문을 해도 좋겠습니까?" 잠시 기다리라고 해 놓고 육효를 짚어봤다. 天雷无妄괘가 나왔다. 무망괘는 無望 벼락을 맞아서 허리가 꺽어진 상태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란 뜻이다.
잠시 기다리니 다시 전화가 왔다. "어떻습니까?" 그래서 답했다. "저기 말입니다. 나는 영업하는 사람이오! 전문가에가 그러한 것을 질문하려면 먼저 복채를 낸 후, 질문을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한 그래도 대한민국의 장관 직책에 대한 욕망이 있으면, 최소한 海印과 백두산을 못 가더라로 갈 수 있는 태백산이라도 가서 호국영령과 天神과 山神에게 告하고 즉, 최소한의 <盡人事待天命>의 자세가 기본이 아니겠소이까? 그런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전화상으로 이렇게 묻는 것은 예의가 아니오. " 라고 대답하자,
그왈 "까짓거 복채 5만원 장관에 되기만 하면, 50만원 아니라 500만원이라도 드립니다. 말해 주시오. "라고 말해서 海印이 이렇게 답변하고 끝냈다. 즉, "5만원이 아니라 단돈 5백원이라도 지급하는 것이 도리이고, 나는 500만원이 아니라, 현금 5억원도 우습게 아는 사람이니 이만 하시지요."라고 전화를 끝냈다.
사실 3021과 동년배인 지망자인 그자는 癸巳生이었다. 누가 소개를 했는지 몰라도 자신의 사주를 감정하고 간 위인이었다. 계사생은 아마도 전화한 자의 집안 형이거나, 사업상 친밀하거나, 한때 모신 상관일 것이다. 참으로 육효는 정확하다. 그래서 어차피 복채를 안 낼지라도, <그는 落馬한다>란 소릴 그렇게 돌린 것일 뿐이다. ㅎㅎ
오늘은 베트남 귀화인이 일 끝나고 온다는 전화만 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3021 모든 친구들께서는 乙未年 새해 各 家庭에 萬福이 깃들고, 일년 내내 하시는 일 마다 잘 되시고, 每事 萬事亨通하기를 天地神明에게 祝手 念願합니다.
海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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