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2-25 21:15
"화씨 -5도면 섭씨로 영하 20도", 영안실 냉동실,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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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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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시카고의 혹독한 한파에 우울하다.
살아 남아 게시판 글을 읽는 것만도 천만다행.
20명 이상이 "저체온으로 인한 사망".
무식하게 말하면 "동사".
그래도 고국의 어느 한눔 위로 전화는 없고 땅콩사건, 옹기골, 아그들 결혼, 임신,
진수, 예희한테 세뱃돈 못 낸것, 물류현황, 촛짜다, 아이다......
빙점의 "삼포능자"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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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모든 것이 얼었다.
여기에는 한반도 만한 미시간호수가 있어 "삼한사온"의 한국 기후를 닮았는데 지금 엄따.
일기예보도 하나도 안 맞다.
적어도 매일 눈발이 날리고 이번 주말에는 5센치정도 온다지만 믿어도 될지.
전번 50센치 온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봉황대가치 군데 군데 모다 놓았다.
지금 새벽 6시인데도 바깥이 캄캄하다.
햇빛 본 지가 오래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테니스클럽에 왕복 1시반 30분을 운전해 테니스 치러오는 두여인.
나 때문에 온데.
나이는 45세 안팎.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좋아한데.
CD를 만들어 좆따.
오늘이 수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정 치고 당번이 삐루와 안주를 준비해 놓으면 사워후 캐피테리아에서
갈 사람 가고, 남은 남녀 14명 정도가 삐루 마시면서 회나, 비프젤키나, 족발을 뜯어면서
고향행님가치 대도 안는 소리 시벌리면 여인들은 환정한다.
그래서 밤 12시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는 내 하니한테 중는다케도 나를 뿌떤다.
가지 말고 더 쳐 주께라고...
그래도 나는 깨어지는 가정을 막으려고 집에 가고....
오늘 저녁에도 그 여인들을 만날 수가 있을랑강....
한 여인의 남편은 "알곤연구소"직원이래...
내가 잘문 까불다가 그 넘이 연구한 폭탄에 산산조각 날라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오늘 밤에 안 나올지도....
은강아! 성희누나 잘 보살펴라.
꼬내기한테 생선가게 매기는 것은 아닌지....
시카고의 동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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