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14 19:51
슬픈 사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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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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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충실한 아랫 것이 병태가 사는 애틀란타의 "미소"란 일식집에서 열심히 일하던 친구가 있었다.
2개월전에 전화가 와서는 자기 마누라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갔더니 간암에, 췌장암에 전신에 퍼져 3개월을 못 버틸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지난 토요일에 자기 처남과 다시 시카고로 왔네.
그 처남은 기러기 아빠고, 한국서 잘 산다.
그 와중에 딸결혼 청첩장을 내한테 주고 갔는데 5월14일.
그런데 어제 금요일날 전화가 와서는 오늘(토)로 2달을 당겼다네.
교회에서 하니까 날짜를 맘대로 만들지.
자기 마누라를 결혼식에 참석시키기 위하여.......
그래서 갈 준비를 하고는 있다만 인생이 뭔지 .
지금 그 와이프는 55세.
날 보고 "아주버님"이라는 좋은 아줌마인데....
자기 친정 어머니, 위로 두언니가 50을 못 넘기고 간암으로 다 별세를 했다니...
그래서 오늘 결혼식에 간다.
슬픈 결혼식에 간다.
연속극에 나오는 결혼식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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