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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9 14:05
이런 경우는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가?
 글쓴이 : 海印
조회 : 250  


약 2일 전이다.
휠체어에 아기를 태우고 젊은 아낙이 두 명 들어왔다. 친구 한사람은 구경왔다고 말하면서 대기석에 앉아서 유심하게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여인의 말인즉슨? 아이의 사주를 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아이의 이름과 사주를 뽑아서 일단 참고사항은 적어시라고 감정서 두 장을 내밀었다.

결론적으로 그 아이는 단명할 사주였다. 그래서 "이 아이는 명리학문상, 6세까지 아주 병약하거나 아니면 잘못될 수 있는 사주를 타고났다. 그리고 성명도 아이에게 상당하게 나쁘게 지어졌다. 그래서 부모가 마음을 크게 상할 수가 있다고 말해줬다." 그러니까 그 여인이 울면서 말하기를, "사실 아이가 쌍둥이인데 4분 늦게 태어난 이 아이의 동생은 약 2년 전에 죽었습니다. 이제 이 아이라도 건강하게 키워야 하는 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래서 대답하기를 "요즘은 의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사고사로 갑자기 가지 않으면 질병은 웬만하면 의사의 치료술로 호전될 수 있으니 크게 상심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말하니 가능하면 아이의 이름을 개명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여인이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그러면 아이의 이름을 개명하면 아이가 6살을 넘길 수 있습니까?" 그래서 대답했다. "인간의 수명은 제아무리 명리학문과 종교적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인간일지라도 함부로 판단하기 곤란합니다. 다만, 제가 최선을 다하여 작명을 해 드릴테니, 작명료 20만원은 아이가 7살이 되면 그때 지불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명리학문을 접한지 약 33년 동안에 단명할 우려가 있는 아이 약 4명의 작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못해준 사실이 내내 마음에 걸리니까 이번에는 작심하고 조건부 작명봉사를 하겠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와 상의한 다음에 래방하시면 최선을 다하여 작명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후, 그 여인과 친구는 돌아갔다.

그런데 삼 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 소위 3년 동안의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짐(?)을 지기 싫은 마음이 작용한 때문이다. 이래 저래 시간은 간다. 좋은 일도 있고 실수해서 나쁜 일도 있다. 향후 3일이 지나면 웃을 일도 다가 온다. 좌우지간에 이러할 경우 海印이 제대로 처세를 했는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 ㅎㅎㅎ

海印導師.


와이리 15-09-09 14:44
답변  
잘 하셨네.
작명료는 '아이가 7살이 된 후에 지불하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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