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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5 12:50
시집 출간
 글쓴이 : 날범
조회 : 383  

.
시집을 드립니다



■ 시인의 말

어둠 위에 어둠이 겹칠 때에야 희미하게 들어나는 너를 볼 수 있었다.
또 빛이 어둠을 앗아가자 너는 조금씩 사라졌다.
너는 언제나 물속의 그림자처럼 야위었다.
애써 안으려 하면 돌아섰고 맨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너는 내 곁에서 떠나지도 다가오지도 않았다.
내가 껴안은 것은 너의 그림자
어스름을 만지던 손으로 촛불을 켜다가 데인 가슴이었다.

- 2015년 10월, 김일호


■ 출판사 서평

김일호의 시는 사유의 양식으로만 보면 전형적인 서정시다. 그의 시는 자아와 세계의 거리가 없는 동일화를 본질로 구축되어 있다. 그의 시에서 자아와 세계가 교감할 뿐 아니라 사물은 사물끼리 서로 교감한다. 자아와 세계는 객관화되지 않고 서로 연대되어 있다. 그러나 김일호의 서정시는 동일성의 아집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의 시는 근본적으로 이 세계를 안이하거나 무비판적인 낙관과 화해로 보고 그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자아와 세계가 대립하고 갈등하는 현실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서정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시편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시는 서정시의 친숙한 문법을 끌어들이면서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적 탐구와 치열한 자의식으로 시인의 상상력을 긴장시키면서 서정시의 질적 깊이를 갱신하고 있다. 그것은 언어의 형식의 새로움과 함께 현실 재현의 문제를 아울러 담음으로써 서정의 현실적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호의 시는 꼼꼼한 형상화 능력과 함께 밤하늘의 별이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지도가 되는 시대에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를 역설했던 루카치 이래의 리얼리즘의 정신을 밑바탕에 든든히 깔고 있다는 점에서 서정의 현실적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지점에 놓인다.

- 손진은(시인, 경주대 교수) 해설 중에서


자안 15-10-15 13:42
답변 삭제  
축하  축하  합니다
날범 15-10-15 13:53
답변  
저의 졸 시집이 나왔습니다
 오늘 배달된 시집을 받아들고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시카고에서 투병하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수년 전 CD와 함께 받은 2달러의 지폐 ,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저의 졸 시집을 드리고져 합니다

보통 등단 5년 안에  시집을 내는데 여의치 못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내려니 경비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다행히 이번 경북 문예 진흥기금을 받아 부끄럽지만 이제 발간한
시집을 받을 친구 여러분의 주소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레 등반대회 전야제에 오는 친구분들께는 나눠드릴 생각이지만
또 필요하신 친구를 위헤 각 지부 사무실 혹은 임원 앞으로 보내면 어떨지,
沼岩 15-10-15 14:01
답변  
시집출간을 축하합니다.
부부 시집은 아니고, 단독 시집이네.
시집 받으러 토요일날 마케오소.
최욱 15-10-15 16:34
답변 삭제  
내 생각은 다릅니다..
해외이국땅의 3021동기들에게만 무료로 보내고,
국내에서는 동네 서점에 갔어 "김일호 시집 구름을 배달하다
시 산맥사 출판사" 주문을 합시다.서울,대구,포항,울산,경주,창원
동기들이 한권씩 주문합시다.등반대회에 무료로 주지말고,
김일호 작가 홍보하는게 좋습니다.어럽게 출간했는데
그 정도는 동기들이 해주어야 됩니다.다른 의견들 없으면
해병대 의리가 지켜주도록 기도합니다.
최욱 15-10-15 17:10
답변 삭제  
나는 대구에서 10권 주문하여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합니다.
총동창회 등반대회 에서는 3021동기 "김일호 시인"시집이 출간
되었다고 3-5백권 갖고가서 한권씩 사도록하여 싸인회를 열어도
좋고,부족하면 서점에서 구입하라고 PR누가 좀 하십시요.
은강 15-10-15 20:43
답변  
김시인!
진심으로 축하를^ 하네~

"좋은 詩 들~ 많을거라 생각하네"
황만원 15-10-16 08:24
답변 삭제  
일호친구의 시집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여 아름다운 글 많이 남기시길....
가원 15-10-16 09:49
답변 삭제  
내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뭔가 줄 것 같은 그 시집의 탄생!
날범 시집출간을 축하합니다.
海印 15-10-16 14:54
답변 삭제  
날범의 시집 출판을 축하합니다.

시인의 단어 선정은? 쇠를 다루는 장인이 수천번 수만번 두드리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소릴 들었다.

수고하셨소이다. ㅎㅎ

海印.
와이리 15-10-16 21:45
답변  
축하합니다.
이틀간 외유(?)를 하는 바람에 이제사 소식에 답을 하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서울동기회에는 몇권이든 단체로 보내지는 마소.
Chicago朴이 보내 준 CD 10장 전달하는 데에
최소 6개월은 더 소요됐으니까..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니 참고하소~ ㅎ
책은 책값(?)을 지불해야 소장 가치가 있는 거랍니다.  어떤 형태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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