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이란 무엇인가라고 海印에게 질문한다면 주저없이 다음과 같이 답한다. 즉, 네가 스스로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중대한 운명이라고 말씀이다. 바꿔서 말하면 이러하다. 즉, 사상이 건전하고 惡疾의 유전자를 보유하지 아니한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는 핵심키워드일 뿐이다. 누구든지 양계 부모만 잘 만나면, 인생 전반 삼십 년은 스스로 제 눈을 찌르지 아니하고는 거의 모든 것과 걱정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지 아니한가? 다만, 후반 육십 년은 특정 개인의 대운에 따라서 필경(畢竟) 바뀐 영향을 받는다.
다만, 올바른 인간은 일단 正規 敎育의 혜택을 받고 성인이 되면, 그때부터는 부모의 권력이나 재력이나 출신 성분을 탓하면 결코 안 되는 법이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줄 뿐이지, 대신 살아주지 못하고, 대신 아파주지 못하고 대신 죽어주지 못하는 생체동물적인 한계를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뛰어넘지 못하는 법일진대, 그래서 성인이 되고 나면, 부처의 八正道에 따라서 스스로 완벽한 천칭 저울을 만들고, 합리적인 사고와 양질의 고전에서 지혜를 습득한 후, 체력단련과 정신수련을 겸행하여 “我와 彼我의 鬪爭”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한세상 멋지게 살고, 나중에 웃으면서 갈 수가 있을 可能性이 높다란 判斷을 내린다.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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