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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31 17:23
어머니 생신
 글쓴이 : 沼岩
조회 : 279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이틀전에 당겨서 형제들이 모였다.
작년에는 올해가 마지막 생신일까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으시다.

생신이라지만,
어머니는 별 생각이 없으시고,
우리 형제들의 왁자지껄한 잔치판이 된다.

우리 5남매는 매월 5만원씩 자동 이체해두고,
거의 그 돈으로 경비를 쓴다.
문득 여동생이 오빠 여자들끼리 여행갈까 한다.
그래 가라 뭐...
얼마 지원해줄건데?
100만원...
오케이 제주도 가자...3박4일

조카 하나가 제주도 렌트카를 예약하고,

누님이 숙소 잡게 자기 아들에게 전화해보란다.
서울 이태원 무슨 호텔 총지배인인데...
이런건 날 시키지...
스피커폰으로...
도연아... 외삼촌... 생신이라면서요...
그래서 외숙모와 이모들과 모두 제주도 간다는데,
거기 텐트치고 자면 되겠지?...아니면 너 아는 허름한 여인숙 있나?
아이구 외삼촌 제가 숙박 책임질게요....(와아... 함성)

밑에 여동생이 사위에게 전화해 달란다.
또 나를 시키나?
전화하니 꺼져있어...
스피커 켜고 조카딸에게 전화하니 금방 들어왔단다.
그래서 도연이 오빠가 호텔을 잡아줬고...
랜트카도 해결되었고,
뭐 식사만 해결하면 될것 같은데...
갑자기
"제가 50 찬조할께요..." 조카사위 목소리...(와아...함성)

마침 연차 남은 것 쓰고 내려온 우리 아들이 또 타킷...
고모들이 야~ 삼성맨 너는 어떡할래?
내가 중재를 했다.
너 직장에서 부장이 70 과장이 50 이면 대리도 아닌, 사원은 어떡하지?
그래서...좀 과하게 30 (우와..함성)

그래서 아줌마들은 희희낙낙하고,
우리 마누라는 서둘러 오늘 사골을 사왔다....

은강 15-12-31 18:39
답변  
ㅎㅎ~
부모가 오래사시면^
딱^좋은건 부모핑계대고~
형제들끼리 자주모인다는것//
     
와이리 16-01-01 01:03
답변  
형제간에 우애가 넘치는 모습이 보기좋네. 부럽다~
새헤에는 더욱 더 많은 복 받으시라~ 건강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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