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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2 18:27
멍청하긴...
 글쓴이 : 沼岩
조회 : 810  

마누라가 집에 밥 해뒀다고 점심 먹으랜다.
집에가니 별 반찬이...
냉장고 수석거리다가 냉동실에보니, 왠 돈까스...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납작하니 하나 남은 돈까스를 기름에 튀기는데...
뒤집어서 또 튀기고, 기름이 모자란듯해서 더 두르고...
뒤집으니 뭐가 버석 허물어져 버리네.
이게 뭐야?
마늘 빻은것 비닐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둔걸 돈까스로 알다니...ㅉㅉ
하여간 이렇게 하다가 특별한 소스를 개발하는 수도 있겠다.

겨울내내 추워서 오래 붙어있지 않던, 창고에
오늘은 턴테이블에 옛날 80년대 오디오 사면서 처음 구입한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들었다.
아침이슬...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세노야...
양희은이 그 시절 풋풋하고 맑은 목소리가 시원하다.

와이리 13-04-02 18:35
답변  
개안타~
마늘은 생으로 먹으나 익혀서 먹으나 그 효능이 줄어들지 않는 식품이니까...
오히려 냄새 덜 나고 좋지 뭐~~ 근데, 배는 부르더냐...?ㅎ
묘청 13-04-02 20:36
답변  
"병화"야!
80년대 판이 몇장이나 모아 두었니?
내  동생한테 레코드판에 대해 물어 봤더닌만 옛날에 버렸다네.
오래된 전축을 그냥 팽개치지 말고 자주 들어야 된다.
닦고, 듣고, 만지고, 돌려보고, 쪼무락거리고, 남들한테 보여 주고......
요런 일은 "와이리"가 왔딴데.
그런데 다행히 내 아들은 그런 고물  전축을 좋아해서 살림 나가는 날에는 BOSE스피커2개, Altec Lansing Speak 두개, SANSUI 9090 RECEIVER, CD Player로 한 Set를 하사했지.
내 지하실의 Audio를 보고 혹자는 부럽다고 환장을 하고, 혹자는 어디 청개천 다리 밑에서 주워온 거라고 코웃음치고...
그래도 내가 이 세상 떠나는 날, 내 아들이 인수하겠지.
Turn table도 여러 대가 있다.
Yamaha, Pioneer, 독일제.....
한번은 한국에서 외국잡지를 베낀 오디오 전문잡지를 읽어 보니  보도, 듣도 못한 명품 Audio만 잔뜩 실었더라.
한 쪼가리에 수천만을 혹가하는......
그것을 보는 독자는 병풍속의 장닭을 잡아 먹으려는 형상이지....
케이블 한쌍에도 수십, 백만원.....
병화가(해인이 왈 좋은 이름이라 해서)가진 "BOSE" 스피카도 특히 옛날 것은 아직도 명품이지. 그런데 권기장은 최신형 BOSE를 찾더라(Surround되는).
영국, 독일, 불란서제는 비싸고, 고장이 나면 고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일본제가 70-80년대에는 미국에서 판을 쳤고, 유럽제에 비해 삼분의 일값도 안 되면서 모양이 훌륭했고, 고장도 없고.....
사실 "Reel to Reel Tape Recorder"도 미국, 독일이 만든 것을 일본이 실용화 시켜 AKai, Teac, Sony, Pioneer, Sansui등이 결국은 세계를 제패했고, 지금은 먼나라 얘기가 되었지.
한국에 일제 전자 제품이 쏟아져 들어온 때가 "월남전" 때지.
월남전이 없었다면 M16 소총도,  전자 제품도 한 10년후에나 맛을 봤을까!
부산 재벌 "광주리, 규병, 해병대 방위"도 오디오를 계획하던데 우째 댄노?
너무 노픈 눔이 대가 게시판에 못 올러오나?
스피커 줄이나 RCA CABLE을 수십만원씩 주고 사서 쓰는 바보가 있는데 굵은 줄을 사서 쓰면 되지 구태여 비싼 줄을 주문해서 쓰지 마소.
인간의 귀로는 보통 Cable과 명품 케이블을 구별 못하고 "실험실의 게기"만 알 뿐이지.
구닥다리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사람과,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과 누가 옳은지는 모르겠다.
"병화"야! 한국의 전쟁 위협이 미국에서의 "시사해설"에 자주 회자한다.
부디 조용히 끝나야 될 터인데......
내 아들 (미국 태생) 눔이 지난 일요일에 우리집에서 식구들끼리 BBQ를 하면서 하는 말은 "한국의 역사를 읽었다나."
아그왈 "한국은 옛날부터 이제 살만하면 침략으로 망하고, 다시 살만하면 또 망하고,
그래서 지금도 살만하니 또 북한이 망굴라고 개지랄한다는" 뜻을 제법 심각하게 이야기하면서, 아부지 세대는 아닌데 30대 안팎의 세대는 미군들 꺼져라카니 한심하다고.
나는 깜짝 놀랐네.
내 아그도 더 이상 아그가 아니다고.......4/2/13 아침 6시30분에.
     
와이리 13-04-02 20:57
답변  
Chicago朴~
좋은 오디오 기기들을 많이 갖고 계셔서 좋으시겠나이다.
70년대 초에는 괜찮은 양판을 제법 갖고 있었는 데 이사 다니면서 다 없어져 버렸다.
아까워라~ 하긴, 음악을 몰랐으니 그냥 없애 버린 거지.
뉴스를 보면
Chicago에서는 맨날 깜둥이들이 총만 쏘고 다니는 줄로 착가하는 것 처럼
한국에서도 데모하고 시위하는 집단들이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보는 것 만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하긴 너무 안보 불감증에 결려 있는 것도 탈이긴 하다마는...
자네 아들..
미국 젊은이가 아버지의 모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역사 공부를 했다니 참으로 장하다.
다 잘난 애비 닮은 덕분이리라~ 잘 키웠구나~
오늘은
오뎅에 붕어빵 사 먹고서 저녁 떼웠다. 맛 있네.....
묘청 13-04-02 21:42
답변  
"와이리" 자네는 돈 안들이고 약올리는데는 국제적이네!
양판 이약이 나오니까 얼씨구나켄는데 내삐러다니......
자네도 드디어 인생의 쓴맛을 보는구나!
나이 60세에 오댕에, 붕어빵.
돈까수 사건이나, 붕어빵 사건이 우리의 앞날을 예견하는 것 같네.
미국에서 "깜둥이"라카면 고소 당한다.
"African-American"이라케라!
날 일찍 만나서 음악(?)에 눈을 떴다면 그 양판을 버리지는 않았으리.
"바다가 육지라면"커다가 어부의 적이 된 "조미미"를 기억하나?
오늘 날씨는 100점짜리 "권기장"날씨다.
하늘은 가을하늘같이 구름 한점없고, 햇살은 고비사막의 태양같고.....
그런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칼바람은 독감 후유증의 나에게는 살을 애는듯 춥다.
     
와이리 13-04-02 22:39
답변  
와이리가 자네를 일찌기야 만났었지.. 중 1때에 만났으니까~
근데, 그 때에는 양판이 없었고 그 뒤에는 제법 많이 있었는 데...Guitar칠 때에..
Guitar치며 노래 부를 때가 그저께 같은 데 어언 40년이 지났으니... 참 나~
沼岩 13-04-03 10:04
답변  
이리 저리 모은게 4-500장 정도 되네.
한 10년쯤 전에 아파트 주차장 내려가는 길의 재활용품 두는곳에,
라면 박스로 한박스 LP판이 버려져 있어서,
보니까 대충 우리세대의 7080 위주의 가요 팝이 주류더구만.
그거 가지고 올라와서 이틀을 하나하나 딱고, 커버 벌어진것 테이프 붙이고....
마누라가 아이구 횡재하셨네... 하더구만.
그래서 경비실에 이야기 해서 나오면 모아달라 사례하겠다 했는데,
얼마전에 몇 박스가 나와서 그건 재활용도 안되고 쓰레기 봉투 사다가 버렸다고
하더구만.
근데 그 이후로는 안나오는지 소식이 없었다.
지금 LP판 흔한건 2-3000원 정도면 사고, 귀한건 몇만원씩 간다는데,
100장에 얼마... 하는건 거의 지금 내가 가진것과 중복되는게 많다.
그리고 500장 되는것 하루 한장씩 들어도 2년에 한번 들어보게되니.
수천장 가지고 있는게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내가 좋아하는것만 골라서 들으니 몇년이 가도 한번도 안듣게 되는 판이 많지...
포항도 오늘 날씨좋다.
경주 수도산에는 벚꽃이 한창일텐데 저녁에 밤벚꽃이나 보러갈까...
묘청 13-04-03 20:21
답변  
좋으네!
나도 한국에 있으면 헌양판 파는곳에 꼭 가보제.
500장이나 소암이 가지고 있다니 많네.
닦고, 붙이고, 정리하다보면 며칠소일거리는 되겠다.
나는 한국판은 300장 미국판은 500장  정도 가지고 있는데 잘 듣지 않는다.
CD도 한 700장정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70-80년대 좀 고물 노래들이다.
그래도 나는 좋다.
그것을 듣고 CD에 옮기는 것이.
지하실에 내려가 Headphone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녹음을 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자유와 즐거움을 누리는듯 착각의 세계가 오고 행복에 젖는다.
다소 과장은 되었지만 그 시간이 최고로 좋다.
예를 들어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를 들으면 중학교 때에 우리 식구들이 밥을 먹으면서 조용히 노래를 들으면서 온식구가 오손도손하던 그 광경이 손에 잡힐듯이 내머리속에 떠 오르면서 나는 지나간 45년을 그리워 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울 때도 있다.
지금은 천애 고아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니 어이가 없지.
한국에 보낼 CD를 내 차에서 들어보니 잘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하네.
이제 Copy로 들어 가야지!
오늘도 시카고는 "권기장" 날씨다.
그러나 도끼 바람이 쌩쌩분다.
잘 자거라.    4/3/13. 시카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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