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제법 춥다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화창하고도 산행 하기에
딱 좋은 날씨속에 용장골 계곡을 따라 10명이 일렬 종대로 산을 올랐다.
지난번에 내린 눈을 등산객들이 밟아 다져놓은 눈길이 녹고 얼고를 반복하여
입구보다 갈수록 미끄러운 길이 이어졌고 모두들 엉금엉금 고위봉에 오른후
산채 비빔밥 식당으로 하산 하는데 뒤에서 쿵! 뒤돌아보니 대구 이경식이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찍고도 히죽이 웃고 앉았다.
조금 더 내려 오는데 또 쿵! 이번에는 이찬우가 미끄럼 타더라.
산채 비빔밥에 동동주, 그집 할머니가 직접 만든 손두부를 먹고서 고스톱 잠시 치다가
오후4시30분에 주차장으로 내려와서는 인근 식당에 들러서 하산주 몇잔씩 마시고
각자의 삶터로 해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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