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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7 09:55
설에 아이들 오고 바쁘니 그렇겠지요.
 글쓴이 : 沼岩
조회 : 259  
걱정 근심 염려 마이소.
여기서 노닥거리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아마 다들 아이들 오고 바쁘니 그렇겠지.

옛날 우리 아부지는
새벽이면 부엌 큰솥에 물을 상당히 많이 부어놓고,
불 때서 물이 설설 더워지고나면
어머니가 부엌으로 나가셨다.
나름 아버지의 마누라 사랑법? 그게 아니더라도 냉기가 도는 부엌에
바로 나가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을것이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오시면
다들 일어나라.... 하시면서 이불을 확 당겨 걷었다.
우리 형제는 아버지가 방으로 오는 인기척이나면.
"아부지 오신다...." 하면서 이불 귀퉁이를 꼭 잡았다.
아버지가 이불을 확 잡아당기면 데롱데롱 아들 딸이 메달려있고,
허허허... 깔깔깔 그렇게 우리집 아침이 시작되었다.
모처럼 내려온 아들 둘이 자는 방에가서
나도 옛날처럼 아들들 이불을 걷으니 옛날 생각이 난다.
그때처럼 재미있지는 않고....

와이리 16-02-07 11:02
답변  
어떤 아지매의 얘기를 들었는데
어릴 때에 아버지가 찬물 한바가지를 확~ 갖다 부었기에
아버지의 어흠~ 소리만 나면 화닥딱 일어났다고 하더라.
이불이야 젖든 말든....... 감기야 걸리든 말든.......

일어나거라~ 그만 자거라~  이런 말이 필요없었다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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