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25 21:29
시카고에 눈폭풍이.
|
|
글쓴이 :
묘청
 조회 : 1,638
|
수요일 오전 11시에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휘몰아 치면서
천지가 난장판.
그러나 눈이 내리자 마자 녹아 쌓이지 않았다.
그런데 1.5시간 남쪽 인디아나주에는 거의 50센티 이상의 눈이 내렸다고 야단이네.
하기사 시카고는 4월말에도 진눈께비가 오니....
질문이 있다.
우리 뒷밭에 우리 엄마가 씨 뿌려 놓은 20년 된 도라지가 자라고 있는데
언제 캐는 것이 맞는지?
봄, 여름, 가을.
이것을 캐서 내가 보신용으로 묵을라고.
잎이 날 때에,
잎이 질 때에?
5년전에 재미로 캐어보니 내 주먹 두배는 되더라.
요걸로 나의 모든 병을 고칠라고.....
문제는 내가 수술 받는다고 24시간 죽었다가 살아나서 그런지
사람이름도 기억 못하고, 깜박 깜박한다.
예를 들면 "이창윤"을 "이창녀"로,
"철승"을 "철마"로.....
속으로 걱정이 대단하다.
치매가 빨리 올려나.....
그저 밖에는 눈발이 비실 비실 날린다.
제살작업에 300불을 주면서 겨울시즌에 눈이 무제한 치우는 사기에 걸려
3번을 치고 300불.
한번당 100불.(실제로는 한번당 35불)
그런 것을 보면 매일 눈이 오면 한번당 1불 꼴인데....
마누라에게 약을 올리다가 마저 주걸뿐했다.
내가 아프다고 마누라와 아들넘이 미리 잔머리 굴려 의뢰하더니만.....
내 같으면 목돈이 아까우니 판판이 돈내는 것으로 할텐데.....
그러나 눈이 50센티오면 한번에 몇 100불을 내야 되니....
내 손이 약손.
3년 전에 산 좋은 눈치우는 기계도 있는데....
참, 운 때가 안 맞네.
모든 것이 삦사우.
2/25/16. 새벽 6시26분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