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원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랙킹을 다녀왔습니다.
매케한 매연이 가득한 카트만두에 도착해서,
다음날 포카라 가는 경비행기를 6시간 30분 기다리다가
기상관계로 비행기가 취소되고,
7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중간에 길옆에 빠진 차 때문에
9시간 걸려서 오밤중에 도착하고,
전날 움직여야했던 버스 짚차 2시간 30분이 순연되어
첫날 산행은 비와 우박을 맞으면서 밤 1시에 롯지에 도착.
3일은 비와 우박을 맞고,
축사를 고친것 같은 산중 숙소인 롯지,
3000 계단 오르내리기,
전날 눈사태로 끊어진 길을 눈사태 끝자락을 위험하게 건너기도 하고,
천둥소리처럼 건너산에는 눈사태가 연이어 나고...
뭐 지나고 나니 재미도 있었고, 고생도 되었지만,
오르는 길에 핀 황홀한 랄리구라스 꽃과 이색적인 풍광,
3800 m 마차푸추레 베이스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이르는 길에서
보이는 히말라야의 설경과 푸른 하늘은
모든 힘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했습니다.
5일간 올라가고, 3일간 내려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안나푸르나 남봉입니다. 오른쪽에 박영석이 묻힌 주봉을 비롯하여 빙 돌아가면서 히말라야가 펼쳐저 있습니다.
산의 아름다움은 신성시되고 입산허가가 나지않는 마차푸추레가 제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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