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짙은 구름이 따가운 햇빛을 가리운 선선한 날씨속에
옛날 열차여행의 추억을 곱씹어며 11명이 경주역에서 8시42분발
해운대행 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온갖 잡담이 난무하니 1시간30분간의 여정도 금방 지나고 해운대에
당도하여 도심속 솔밭 산책로를 20여분 걸으니 장산 대천공원 입구가
나왔다.
부산의 최활이, 한득하, 백규범과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 나누고
떼지어 등산길에 오르니 산책나온 해운대 구민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마냥 부러운??? 시선으로.....
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도착한곳은 장산 중턱에 자리한 유명한 국시집,
산행객들이 줄지어 드나드는 산장이다.
목마르니, 숲속 원목 식탁에 자리잡고 촌조피 안주삼아 금정산 산성 막걸리로
우선 정신가다듬고
시끌벅적 한바탕 웃는 가운데 주문한 노란 가닥의 먹음직한 국시가 나왔다.
늦게 친구들 얼굴이라도 본다며 허겁지겁 산장휴식처 까지 달려온 부산의 김영재!
정말 고마우이
3시경 하산하여 해운대역 인근에서 부산 친구들과 캔맥으로 작별의 샷을하고
역 대합실 까지 따라와 뜨거운 우정의 작별을 하여준 부산갈매기들을 뒤로한체
경주에 도착, 추어탕에 밥말아가 저녁 먹고난후 다음달의 산행을 기약하며 모두들
해산 함으로서 즐거운 황혼인생의 하루 행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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