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8-23 10:29
벌초하고나니 근질근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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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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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벌초를 했다.
증조부모님 산소에 30여명 모여서 하고,
조부님이하 산소에 사촌과 조카들 12명이 모여서 일찍 끝냈다.
사촌 동생은 손가락에 말벌이 쏘여서 커다래진 주먹 자랑도 하고,
땡벌, 밀벌도 있었다.
약국에서 진드기 기피제를 사서 모두 바지와 팔에 뿌리고,
에프킬라도 두어통을 가져갔다.
말벌은 에프킬라에 죽지않고, 피하는게 상책이고,
땡벌은 에프킬라치고 나무가지로 두들겨서 쫓고,집이 없어지면 괜찮은데,
밀벌(땅벌)은 요거 조심해야한다.
이제 산소가는 길가의 농지들도 농사를 짓지않고 묵혀놓으니 길이 없어지고,
숲속은 더하다.
일찍 끝내고, 계곡에서 씻고 반바지로 갈아입으니 시원~
식당에서 늦은 점심과 몇잔의 술을 나누고 헤어졌다.
지금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즐겁게 모이지만,
다음 세대에게는 멀리 살면 힘들어지고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니,
거기에 대한 진지한 의견도 나누었다.
벌초하고 이틀째인데, 어깨 겨드랑이 다리... 근질근질한게 풀독이 올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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