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나 설이나
명철 차례지내고 나면 남은 음식 처리로 할매들이 생고생하는데
그러니까 아예 한두끼 먹을 량만큼만 만드는 게 최고~
만들기에 덜 부담스럽고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저 어른들 생신상차림 정도의 음식만 만들면
며느리들 입 튀어나올 일이 적어진다. 입이 적게 튀어나오기도 하고..
추석 전날에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니까 밤을 팔길래
한봉지를 들고 나오니까 "밤 까드릴까요?" 하길래
"밤을 까주세요?" 하니 그렇단다.
큰 믹스기 비슷한 곳에 넣어 두두두두 돌리니까 껍질이 다 벗겨지고
보늬만 붙어있어서 아주 편했다.
차례상에 올릴 밤만 깨끗이 까고서 나머지는 던져 놓았다가
어제 프라이팬에 넣어 약 13분정도 구우니.......... 군밤~ 맛있는 군밤.......
기타 남는 음식은 별로 없어서 처리에 골머리 썩히지는 않는다만
TV에서 보니까
나물은 갈비찜을 넣은 김밥을 만들어 먹으면 맛있고 좋다고 하고
송편은 떡볶이나 맛탕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고 하고.......
암튼, 음식 적게 만들어 며느리나 할매들 노고를 덜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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