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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9 22:39
지난 8월 퇴직 테니스 회원의 글
 글쓴이 : 상곡
조회 : 316  
테니스 공에 부치는 편지
- 이동선 -
오후 5시
테니스 가방을 맨다.
코트에 간다.
한게임 시작
반갑게 맞잡는 악수
따뜻한 온정이 손길 따라
온 몸으로 짜르르 흐른다.
고수님들,
한게임 잘 부탁 함네

공을 친다.
주고 받는 공 속에 묻어나는 정취
날아오는 공
보름 달빛 가슴에 품어 안는 듯 받고,
쳐 보내는 공
하늘 높이 미사일 발사하듯 친다.
으랏차차 함성 소리 높고
오가는 공에 실린 동료애
우정의 꽃이 핀다.

공을 치는 우정의 꽃
어둠이 발길에 차일 때 까지
활력의 힘이 코트에 넘실 거린다.
날으는 공 속에
주는 정 오는 정이 오가면서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로
단련되는 체력에
깊어지는 동료애

테니스 회원고수님들이시어.
보름달 처럼 맑고 밝은 행복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저는 직장을 떠나 왔지만,
언제나 마음은
여러 동료 교수님들과
테니스 코트에서 힘차게
테니스 치는 즐거움에 휩싸입니다.
언제나 다정히 손잡아 주던 교수님들,
참 고마웠습니다.
언뜻 언뜻 한없이 불러보고 싶은 그대들의 이름이여
김 교수님, 이 교수님 ....
오늘도 한번 온정의 손길 느끼면서
안녕히 계셔요

세월이 흐르고 시간은 갔다.
이제
석양길 바라보며 걷는 걸음
인생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 하나 가슴에 묻으면서
흐르는 시냇물 위에 종이배 띄워 놓고
보름달빛에 삶의 영상을 비추면
삶에서 일어나는 그리움
피어나는 꽃이 되어
사랑의 찬가로 심중에 맴돌고,
유유한 추억은 거대한 서사시가 되어
초연한 마음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海印 16-09-20 07:56
답변  
역시 글솜씨가 있는 사람은~~~

운동~~ 즉, 테니스 관련해서도~~관련 아름다운 글을 잘 쓸 수가 있구나~~~

잘 읽었소이다. 감사~~~ㅎ
西岳 16-09-20 11:11
답변  
tennis = 행복감

인생 뭐할라고 사노?
(답)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上曲 대답) tennis 하기 위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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