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21 20:15
흔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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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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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
남들처럼 며느리도 없고...
큰 녀석이 삼성 넥밴드를 두개 사와서 운동하면서 음악 들으라고 하네.
봉투 하나씩, 각각 50
작은 녀석은 추석날 24시간 당직을 서고 못오니,
돈을 50 보내오면서
형하고 맛있는 것 사 드시라는데...
식당이 시원치 않아서 집에서 음식을 6만원 시켜먹고,
한 이틀 있다가 마누라가 20을 주네.
공평하게 나눠야 된다고...(공평은 44/2, 22만원인데)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또 20을 준다.
공평하게 나눈다고....
처음에는 마누라가 약간 불공평했고,
이걸 챙기면 내가 엄청 안공평한데 ㅋㅋㅋ
소파에 던져두고... 이걸 챙겨? 말어? ............흔들리는 마음 ㅋㅋㅋ
"마, 당신 다해라." 하면서 돌려주니 아들이 준건데 안된다네.
"나, 받았어" 하니, 그제서야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했다나.
매장 두개하고 부터 마누라 사는게 정신없지...
나는 엄~청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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