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분빌리아' 겐뻬이 당구를 쳐서 저녁밥을 따 먹었다.
역시나 큐걸이(bridge)가 신통찮으면 당구게임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 확인..

4구 겐뻬이 450對 400 - 와이리팀 勝
3구 겐뻬이 250對 250 - 他팀 勝 --- 350對 350으로 쳐야 됐지만 시간상~
그래서
3구 결승전 120對 120 - 와이리팀(와이리+황校長님) 勝
시합 전 게임 룰을 협의.조정했다. 저녁 밥도 먹어야 하니까.......

밥값(敗者)이나 게임비(勝者)나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고
밥값이 培쯤 나오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되는 거니까~
하기야 어차피
밥값에 포함되어 있는 술은 지들이 다 마셨으니 서로 본전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敗者는 카운터로~'이지만 어제는 '勝者는 카운터로~'로 했다.
카운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날개가 달렸었는지는 몰따만..

바둑도 둘이서 두는 맞바둑이 재미날 수도 있지만, 겐뻬이 바둑이 재미있다.
나의 실수로 인해 우리팀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니까..
마찬가지로
둘이서 셋이서 치는 맞당구도 재미나지만, 겐뻬이 내기 당구가 더 재미있다.
따 먹는 재미.........

와이리는 겐뻬이 당구를 쳐도 우리편에게 거의 기술 협의를 하지 않지만
상대편은 완전 업무 협의 수준을 넘어 지휘 감독까지 하며 덤벼들더라만
큐걸이가 비정상적이다 보니.......이상한 큐걸이~ ㅎ ㅎ ㅎㅎㅎㅎ

어제의 명언~
'전쟁에서 진 장군은 용서해도 포기한 장군은 용서 못한다'
'졌다하고 밥먹으러 가자~'제안에........ 놀아도 배우면서 놀아야 남는 게 있다.
우쨌던 결국은 지더라만........

※ 비정상 -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게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 겐뻬이 - (けんぺい :源平), 복식 경기를 말한다. 편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