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03 20:24
CHICAGO도 계절이 어김없이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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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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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생각이 많아 게시판도 안 보았네.
그러는 사이에 무서리가 내리는 새벽에,
한 여름 더위에,
장대같이 내리는 가을비에,
HALLOWEEN DAY 축제(?)에,
검사한다고 병원에 3번을 연거퍼 갔고....
다행이 장사는 그런대로 바빴고,
진수 예희가 감기에 한 1주일 고생했고,
나라의 기본이 흔들리는 내 조국을 보고 있고,
조찬눔들이 그저 책임 회피할려고 거짓말하고,
서로 갈찌 뜯꼬,
세계에서 가장 학벌이 좋다는 우리나라가,
문맹자가 대부분이 아프리카도 이러지는 않을걸.....
나는 수술후 1년동안 심장 사진을 3번을 찍었는데
EF(심장이 하번 펌프할 때 나가는 피)가 친구들은 50%이상의 피가 나간다는데
나는 35%.
나빠지지도 않고, 나아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심한 운동은 아직도 못한데...
그래서 내 대로는 조지 빠지게 %를 올리려고 최선을 다 했건만...
이렇게 죽을 때까지 시들 시들 지내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울 수 밖에...
저녁으로 발까락, 손까락이 조금 찌릿하다.
피가 말초신경 까지 덜 가는 모양....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별 불편은 없다.
시카고는 "WORLD SERIES"에 CHAMPION이 되면서 새벽부터
TV에는 그 축제 뉴스뿐.
지난 월요일.
CUBS 승리와 "HALLOWEEN DAY에 남쪽에는 총격으로 17명이 죽었다네.
멧돼지 사냥하듯 숨어서 총을 쏴 대고, 깡패들끼리 총쌈.
우리나라 자유당 때에 명동파, 동대문파가 싸우듯....
한겨울에는 너무 추워 도로공사를 못하니 지금 도로는 마무리 공사에 난장판.
여기도 대통령 선거로 혼미하고, 서로 깔지 뜯고.
다만 기름값이 괜찮고, 집값은 아직도 시카고만은 바닥이고,
내 가게 건물도 팔려니 10년전 보다 반토막...
부동산세는 매년 하늘을 찌르고.
그러나 L.A. 등지는 중국눔들이 현금을 가지고 와서 막 사 버리니...
우리 사돈도 L.A.에 살면서 이번에 집을 팔았는데 값이 좋더라.
요즈음 젊은 부부는 아그들을 미국 나이로 2살만 되면 탁아소로 보내는 것이 유행이래.
우리가 키울 때는 국민학교 가기 전에 1-2년을 유치원 비슷한데 보냈는데.
우리 며느리도 예외없이 "EARLY DAY CARE CENTER" 보내는데
쌍동이니까 한달에 2,950불.
며느리 한숨이 "어버님! 월급에 세금떼고 그 돈 주고나면 1,000불도 안 남는다고".
아들눔은 본래 짠데다가 애 낳고는 한번도 밥을 못 얻어 묵것따.
그 때는 며느리도 휴직을 했으니 "SINGLE INCOME" 카면서......
나에게 잘못도 있다.
평소에 돈을 쓸 일이 있으면 내가 대신 퍼뜩 내 주니까 습관이 된듯....
이제 곧 운동을 간다만 한심하네.
그 할매들 사이에는 내 인기가 짱이다.
국밥도 한번씩 사고 CD도 계절마다 만들어 주었고,
하도 권사, 장로가 많아 나도 잘 모르는 "복음성가"를 40장을 만들어 배포..
내가 참 밸지랄을 다 한다.
또 눈이 오면 눈발을 바라보면서 말도 안대는 글을 올리꾸마.
건강하소......
11/3/16 시카고에서 시들어 빠진 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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