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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9 15:19
생, 그 적막
 글쓴이 : 동심
조회 : 980  
한 생애가 끝나 가고 있나 보다
고즈넉이 가라앉은 대기 속으로

한 생명이 꺼져간다
밤이 유리창 밑으로 깊어 가고
한 인생이 호송차에 끌려가듯
알 수 없는 새의 마지막 애원처럼
절규하듯 가고 있다

적막의 밤
그 끝에서 끝으로
외로운 운하를 홀로 건너 가야한다

저 흐릿한 불빛 속으로
생과 함께했던 삽화도
희미하게 지워져 가고 있다.

와이리 16-11-29 15:39
답변  
사라져 간다. 너 나 할 것 없이.......
그러나 사라질 때에 사라지더라도  그냥 조용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묘청 16-11-29 20:31
답변  
쉽고 공감이 가는 싯귀네.
어쩐지 우리를 두고 지은 "시" 같네.
읽고나니 참 허무함을 느끼네.
"와이리" 말따나 사라져 가네.
잘 읽었네.
海印 16-11-30 07:56
답변  
무릇 두려워하질 말라~~~그리고 미련없이 과감하게 던져 버려라~~~ㅎ

너가 애착을 가지고 떠나기 싫은 그자리는~~~당장은 같은 DNA 50%를 보유한 인간과 그의 후손이 영원하게 머물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내가 사용할 당시에만 애착을 가지고 난 다음~~~모든 것을 미련없이 훌훌 던져 버려라~~~

어차피 내 것이 아닌 것을 미련하게 용쓰고 잡고 있는 것이 곧 번뇌일 뿐이니라~~~으하하~~~믿거나 말거나~~~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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