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05 11:29
CHICAGO에 드디어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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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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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4일 일요일.
아침 9시부터 눈이 내린다.
보기 드물게 함박눈이 내리네.
5센티정도 온다니.
일요일이라 교통체증은 없었다.
눈을 바라보니 눈속에 고향도, 친구도, 부모형제가 보이는듯...
"동심"이나 "일호"라면 멋있는 시가 나올 법도한데....
나는 그런 재주가 없으니 그냥 입맛만 다신다.
우리 예희, 진수가 내리는 눈을 보고 좋아하네.
만 2년 2개월인데도 .
그런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네.
요즈음 나는 아화의 동생네는, 대구누님은, 울산 누님네는
어떻게 지낼까 걱정도 하고 전화도 한다.
다행히 별일은 없단다.
곧 구정이 오면 부모님 차례비도 보내야 되고.
병신년이 저물어 가니 기분이 한편으로는 우울하네.
아픈 후,
내 성격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삶의 아둥바둥이 많이 없어졌다.
조금만 슬픈 노래를 들어도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인다.
다 나이탓에 변변치 못한 건강때문일까.
CHRISTMAS와 NEW YEAR이 일요일.
그래서 여기서는 월요일이 휴무.
참으로 신기하네.
두 공휴일이 다 일요일.
나도 이것, 저것 정리를 하려니 쉽지가 않다.
부동산값은 땅에 떨어졌고..........
매매도 안 되고.......
지금은 저녁 8시 24분.
눈도 그쳤고, 4-5도의 영상기온.
12월달 치고는 그런대로 괜찮네.
내년 4월달까지 잘 버티어야 되는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는지.
그냥 흘러간다.
잘 지내라,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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