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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6 13:37
매듭달
 글쓴이 : 동심
조회 : 285  
저문 강둑에 나를 앉혀두고
텀벙텀벙 물소리를 지고
누군가 떠나네

기별 없이 온 것처럼
가는 모습 또한 덤덤하여
안달하며 매달렸던 나는 손을 놓네

바람이 쓸어내는 빈자리로
차가운 허기가 밀려와
눈물샘을 허무는데

한바탕 이별굿판 화려했던
만추의 늦은 골목으로
나도 같이 저물고 있네.

강산바람 16-12-27 06:39
답변 삭제  
기운의 詩가
오늘 우리의 자리구나.
西岳 16-12-27 13:22
답변  
한국 대표 詩人의 詩 한 수가
몇천만원짜리 일텐데..

유명 시인 동심의 珠玉 같은 시를
여기에 공짜로 읽을수 있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김병창 16-12-28 09:37
답변  
다른 누구로도 말고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어라.
     
와이리 16-12-28 09:54
답변  
내 등불은 어두워서리.................
김병창 16-12-28 10:08
답변  
석가가 돌아 가실 때 하신 말이니 참 대단해 보인다.
"동심"의 시를 읽으면 인생은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 같다는 누구의 유언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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