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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5 11:10
달래내 고개를 아시나요?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471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다 보면
판교를 지날 때 즈음에 '달래내 고개'가 있다.

달래내 고개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서울쪽 아저씨 할배들도 그 전설을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은 데...

[명칭 유래]
옛날 이 마을에
‘달아’와 ‘달오’ 라는 남매가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살아가고 있었다.
달아는 남의 집 빨래를 해주는 일을 했었는데,
어느 여름날도 달아는 시냇가로 가서 빨래를 하고 있었고
달오는 소 먹일 꼴을 베러 청계산으로 올라갔다.

달아가 열심히 빨래를 하는 동안 달오는 꼴 한 짐을 다 베었다.
달오가 누나를 보러 시냇가까지 왔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듯이 쏟아졌다.
동생을 보고 반가워 아무 생각 없이 일어나는 달아의 모습은
비에 흠뻑 젖어 몸매가 다 드러난 여인의 모습이었다.
당황하여 돌아선 달오는 솟구쳐 오르는 욕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순간 달오는 옆에 있는 돌을 들어 자신의 남성 상징을 내리치고 말았다.

달오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달아는 죽어가는 동생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자신의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이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에
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하고 말았다. '달라고나 해보지...' 달래나 보지..

마을 사람들이 둘의 무덤을 길가에 만들어 주고 제사를 지내 주었다.
수십 년이 지나며 나무와 풀이 자라 무덤이 폐허같이 되자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돌을 하나씩 던져 주어 서낭당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산속 길을 가다가 비를 만나 옷이 젖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는 설도 있는 데
그거나 이거나 다를 바가 없고....
암튼 '한번 달라고나 해 보지...'해서 생긴 전설인 듯~

일반적으로 '달래내 고개'라고 부르는 데 '달이내 고개'가 맞는 말이라니..
몰따만~


와이리 17-02-15 19:54
답변  
충주의 달래강(달천 또는 달천강) 또한 비슷한 전설을 안고 있는 강이다.
문경새재를 넘어 충주로 진입하는 곳에 있는 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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