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4-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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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撞球는 수학이고 물리학이다'라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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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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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월22일-네째 토요일)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우리당구장'에서 '서빌리아'모임을 가졌다.
정례적인 행사로 월2회,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2시에 갖는 행사........
대학3학년 때 어느 토요일에
점심을 먹고서 오후2시에 당구장에 올라가서 일요일 낮12시까지
22시간 동안 죽을 판 살 판 내기 당구를 친 적은 있었지만
장가가서 어른이 되고 난 뒤에는 잘 쳐야 여덟 아홉시간 정도만 쳤는 데
어제는 새벽 2시까지 장장 꼬박 꼼짝없이 12시간을 당구장에서 보냈다.
2시15분 경에 도착해서
먼저 와 있던 친구랑 한판을 하고 나니 또 한 친구가 나타나고..
치다가 저녁 약속이 있는 친구가 가고 나서 또 치다보니
저녁 먹고 나타난 또 다른 친구가 있어서 또 한판~
저녁 먹으러 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오랜만에 짜장면 그것도 값 비싼(?) 삼선간짜장을 시켜서 먹으며.....
자정이 가까워져 오고 있는 데
당구장 주인인 老pro.께서 막걸리랑 캔맥주랑 안주를 사들고 와서
'會長님 會長님' 하면서 한잔을 권하길래 그만.......
한잔하고 세상을 얘기하다가 집으로 가야겠다며 일어설려는 찰라!!
당구 한수를 가르쳐 주시겠다고........
당구대(臺)는 사각형이라서 360˚이고, 당구공은 원(圓 )이리서 또한 360˚이며
360˚ 당구대 안에서 360˚짜리 공을 갖고 노는 게 당구의 원리다!!
4구에서
수구와 제1적구 제2적구를 이으면 삼각형이 되는 데, 삼각형의 合은 180˚.......
여기에 물리학적인 설명을 보태어
공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졌을 때에 당구공은 움직이는 거다.
당구는 科學이다. 數學이고 物理學이다.
Cue에 가해지는 작용과 반작용에 의해 공이 밀려가고 끌려온다.
어쩌고 저쩌고......... 한참 동안 교육을 받고서........ 이제부터 示現~
이러는 중에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해 보라!!고...
잘 따라하는 학생은 칭찬을 받았고 그럭저럭 따라하는 학생은 격려를 받았지만
지진아 부진아는 호된 질책과 호통 속에서
'잘 할 때까지 집에 못 같다. 안 보내준다. 해봐라!!'
' 다른 학생들은 잘 하는 데 너는 왜 그렇나??'
하고 하고 또 하다가 그 지진아(?)가 뭔가 조금 되는 듯한 가능성이 보이니까
'이제 집으로 가도 좋다. ' 시계를 보니까 새벽2시15분................ㅎ
꼭두 새벽(새벽 3시반)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대체 '360˚' 얘기를 왜 하셨을까.... 무슨 심오한 철학과 과학이 숨어 있을까..
잠 자리에 누워서 잠이 들 때 까지도 360˚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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