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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4 12:25
문둥이 - 서정주
 글쓴이 : 沼岩
조회 : 283  



문둥이​
― 서정주

해와 하늘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게시판이 조용하네 - 퍼다 올린다 )

다섯 줄에 불과하지만,
이 짧은 시행 속에 천형병자인 문둥이의 설움과 한이 그대로 배어 있다.
겨우 눈만 내놓고 있었으니 밝은 세상에서 온전히 얼굴을 내놓지 못하는 문둥이의 신세 – 해와 하늘빛이 서러웠을 것이다.
그 병을 이겨보고자 밤이 되면 몰래 애기의 간을 먹고,
어쩌면 죄 없는 애기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혹은 자신의 병에 대한 고통을 견디려 밤새 울음을 터뜨렸을 문둥이.
그들이 울었을 ‘꽃처럼 붉은 울음’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와이리 17-06-04 15:25
답변  
어느 시.군을 막론하고  문둥이촌이 다 있었었지..........

서기26년의 로마시대의 벤허의 엄마와 여동생도
문둥병에 걸려 문둥이 골짜기에 살고 있었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자 천둥번개가 치고 기적이 일어났고.....
엄마와 여동생이 나앗고~ ㅎ

부산 오륙도 바로 맞은편 용호동에 있었고... 星州에도 있었고..
경주는 어디에 있었는 공.......?
     
와이리 17-06-04 15:41
답변  
마산 가포에는 국립폐결핵요양소가 있었고
권혜경의 '산장의 여인'은  마산이 고향인 반야월에 의해 탄생했고..
http://blog.naver.com/jack2110/80129108087
권헤경은 결국  산장의 여인이 되어 죽었고...
     
와이리 17-06-04 15:59
답변  
한하운詩人의
          <파랑새>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 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웃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손가락 한 마디>
          간밤에 얼어서
          손가락 한 마디
          머리를 긁다가 땅 위에 떨어진다.
          이 뼈 한 마디 살 한 점
          옷깃을 찢어서 아깝게 싼다
          하얀 붕대로 덧싸서 주머니에 넣어둔다
          날이 따스해지면
          남산 어느 양지터에 가려서
          깊이 깊이 땅 파고 묻어야겠다.

          <나>
          아니올시다.
          아니올시다.
          정말로 아니올시다.

          사람이 아니올시다.
          짐승이 아니올시다.

          하늘과 땅과
          그 사이에 잘못 돋아난
          버섯이올시다. 버섯이올시다.

          다만
          버섯처럼 어쩔 수 없는
          정말로 어쩔 수 없는 묵숨이올시다.

          억겁을 두고 나눠도 나눠도
          그래도 많이 남을
          벌이올시다. 벌이올시다.


어릴 때에 자주 읽었던 詩인데..............
     
영남이 17-06-05 09:39
답변 삭제  
경주는 북군리의 현재 경주cc 자리에 나환자촌이 있었다,
은강 17-06-04 16:51
답변  
***
눈여겨 낯익은듯한 여인하나
어깨 넓직한^ 사나이와함께~
아가를거느리고 내앞을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아무리보아도~ 나이가 스무살남짓한 저여인은~
뒷모습 걸음걸이하며 몸맵시틀림없는 저~누구라할까//

어쩌면~ 엷은입술 혀끝에 맴도는 이름이요~~
어쩌면~ 아슬아슬 눈감길듯 떠오르는 추억이요~

옛날엔 아무렇게나 행복해버렸나보지//
아니아니~ 이제금 행복해 버렸나보지//
.
..
...

위 詩는 한하운의  "여인"이라는 詩^ 다

한하운이~
그렇게도 사랑하던 사람을~
문둥병에걸려 일부러 떠나보내고나서~
몇년후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본장면을~
즉흥적으로 쓴 시가 바로가슴아픈 이"詩"다~
~
~~
~~~
나는 못나도 한참~못나고 모순이많은넘이다//
허나 내게는 너무도 좋은친구들이많다(3021)//
그친구들 성원에 힘입어서~
내가 배우러다니던 경주문예대학에서~
詩낭송을 강의하는 강사가되었다{수케ㅈ자랑ㅎ)

내가 강의를할때~
어김없이 등장하는詩가 바로 이詩(한하운;여인)다//
"굳이 이시를 들먹이는 이유라며는//
"어떤경우라도 우리는이사람보다는 행복하지않느냐~다"

"좋은친구들요~
"봄은 온적도없듯이 가고~
"올해도 비안오고 무덥다는 여름길목에서~
"지금 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 그저 고맙고 행복할뿐입니다~
"이모든거이 모든칭구들 덕분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안뇽!//
남호일 17-06-05 09:52
답변 삭제  
작년 여름, 보령 해안가,
시문학 기행에 따라 갔는데,
2015년 시낭송대상받은 엄경숙 시인의 시낭송,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롱펠로우 , 시낭송 감명깊게 듣고 와서 가끔 엄경숙 시인과 전화도 하고, 시낭송 /유투브에서 듣고 있다.

-한 번 검색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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