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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3 16:34
잃어버린 추억이 그리운 날..........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284  

장마비가 추적추적 하염없이 내리니까 따뜻한 오뎅국물이 생각난다.
2007~2008년, 와이리가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을 때에
수시로 드나들었던 작은 오뎅집..... 바닥 평수가 5평이 될까말까했던..

지금은 없어진 하야리아부대 후문 쪽에 일제시대에 지었음직한 2층 건물.
2층은 식품 창고로 쓰는 듯 보였고
1층에는
2평반 정도의 오뎅테이블 하나(8명 정도 둘어 앉을 수 있는)만 놓여 있었고,
주방이 있고, 2층 계단이 있었던.... 오뎅 전문 작은 가게.

그 당시 77세 정도의 노인과 73세 정도의 우아하고 품위있어 보였던 할머니
두 내외분이 그 자리에서 40년 가까이 오뎅만 팔아왔던 '오뎅집'...
자리가 좁다보니 술은 전혀 팔지 않았고... 오뎅과 비빔국수 위주로~

하야리아부대가 철거되면서 그 주위도 보상을 해주고서 뜯어 버려서
지금은 그 흔적조차 사라져 버린......... 와이리의 추억어린 오뎅집.

지금은 그 노인의 조카가 부산진구청앞에 '범전동 오뎅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부산지역 곳곳에 프렌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서 하고 있고
꽤나 유명한 '오뎅 Bar'로 성장한 것 같더라만
와이리에겐
그 오뎅 맛보다 더 소중한 그 허름한 분위기와 노부부가 보이지 않아서
간간히 아쉬움을 달랠려고 부산에 갈 때마다 들리긴 하지만... 못내 서운하다.

떠나버린 여인 하나 보다 없어져 버린 오뎅집이 더 아쉽다.
떠나버린 여인이야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고 끌어낼 수가 있지만
잃어버린 추억의 장소는 찾을 길이 없어라~

오늘은 오뎅이 땡기는 날................

와이리가 처음 그 '오뎅집'에 갔을 때에 오뎅 한개에 400원이었는데
500원 600원 700원..... 지금은 800원하더라.
스지가 맛있는 집인데, 그 스지도 800원하던 게 2000원 하더라.


와이리 17-07-03 16:59
답변  
우리말 '어묵'의  일본말은 '오뎅'이 아니고......... '가마보꼬'다.
'오뎅'은 '가마보꼬'에 무(무우)와 곤약을 넣고 끓인 탕을 말한다.

어묵 ≒ 가마보꼬.......  어묵탕 = 오뎅......... 요게 정답이다.
고로... '오뎅탕'이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어묵탕탕이 되니까~ ㅎ
묘청 17-07-03 20:01
답변  
니도 돈이 떨어졌나 우예 오뎅타령이여!
     
와이리 17-07-03 22:14
답변  
오뎅 먹은 놈은 대통령 된다.  먹어 봐라~  혹시 아나.... ㅎ

니들이  오뎅 맛을 알아?  오뎅이면 다 같은 오뎅인 줄 아니까...
질 좋은 멸치를 일단 한번 볶고,  소금도 한번 볶은 후에
육수를 끓여낸 거라서........... 국물이 말갛다. 기름 한 방울 없이..
그래서
정성이 담긴 그 맛을 알아야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다.   
알간??
위의 사진은 저래 보여도 오뎅 종류가  13가지나 된다.
저 집에서 파는 오뎅은 '환공어묵'이다.  사먹어 봐라~

요즘 부산역 대합실에는 
삼진어묵 대신에  환공어묵 베이커리가 있다.

이 할머니로 부터 배운 게  또 하나...
요리중에 뜨거운 데 닿아서 데었을 때는  옥시클린 한 방울 바르면
뜨거운 냄비 등에 덴 자국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거.....
해봐라~  생활의 지혜니까.........
海印 17-07-04 05:00
답변  
오뎅~~~

海印이 좋아하는 음식이다.~~~ㅋ~~~

특히 겨울철에 오뎅탕을 끓여서리~~~청주 안주로는 일품이다.

문제는 우리 가족이 오뎅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

중학교 시절 황오동 버스정류소 사거리 근처 문구방 옆집 만화방에서 불어터진 오뎅을 먹는 맛을 기억하는 3021이 많이 있을 것이라~~~ㅎ~~~

炎炎之節에 애타는 민심에 하늘이 감응해서 지금도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단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오늘 하루도 잘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ㅎ~~~

海印.
     
와이리 17-07-04 08:38
답변  
그저 마트에서 파는 아무런 오뎅을 사먹으면 그렇게 된다.
삼진어묵 매장(판교 분당 잠실 잠원 목동점)에 찾아 가서 사시라~

분당은 수내동 롯데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판교 현대, 잠실 롯데, 잠원 뉴코아, 목동 현대백화점에 매장이 있다.
          
海印 17-07-04 12:08
답변  
알써~~~

백화점까지 오뎅사러 가기는 귀찮고~~~해서리~~~

책상앞에서 편하게 인터넷으로 옥션에다 "삼진어묵"을 사서 먹어보고 맛을 설하꾸마~~~ㅎ~~~

조금 전~~인터넷으로 옥션을 통해서리~~~ 삼진어묵 3종 3마넌짜리 2.85마넌에 구입하였다. 아마도 내일쯤 배달할 것이다. 점심때 이곳으로 먹으로 오던가? 청주는 마시다 만 2/3병 정도 비치되어 있는 중~~~ㅋ~~~
               
와이리 17-07-05 07:58
답변  
오뎅을 꼭 끓여서 볶아서 먹는 건 아니다.
요즘은 오뎅(어묵) 베이커리가 생겨서
빵집의 빵처럼 그냥 바로 먹어도 되는 오뎅이 많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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