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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8 16:45
매듭달
 글쓴이 : 동심
조회 : 172  
저문 강둑에 나를 않혀두고
텀벙텀벙 물소리를 지고
누군가 떠나네

기별없이 온 것처럼
가는 모습 또한 덤덤하여
안달하며 매달렸던 나는 손을 놓네

바람이 쓸어내는 빈자리로
차가운 허기가 밀려와
눈물샘을 허무는데

한바탕 이별굿판
화려했던
만추의 늦은 골목으로
나도 같이 저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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