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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2 20:50
최신영화 "덩게르크"
 글쓴이 : 상곡
조회 : 222  
지난주 딸 아이가 최신영화 "덩게르크"에 대한 외국인들의 영화평이 좋다고 한번 보러 가자고해서 날도 더운데 심심하니 한번 감상했다.

...때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덩게르크"라는 해안 도시에서 적에게 포위되어 몰살의 위기에 빠졌는데 구출하러갈 군함의 수는 적고 공격을 막을 비행기 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인 배를 900여대 차출하여 33만명의 군인을 무사히 구했다는 실제 얘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오늘 동아일보에서 본 어떤 여자가 쓴 글에서는 영화를 감동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적었더라마는 나는 별 재미가 없더라. 첫째 이 영화에서는 적군이 한명도 화면에 나오는 것은 없다. 가상으로 공격만 나타날뿐, 둘째 영화 줄거리에는 일방적 공격에 대한 공포와 도망장면 밖에 없다. 셋째 민간인 배를 동원하여 위기에 처한 군인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현재의 영국 상황이 국민의 애국에 호소하는 이런 영화가 대중에 인기를 얻을 상황이라는 느낌(?).... 어쨌든 영화는 영화일 뿐인데 재미가 없고 스토리 전개가 너무 단순하더라.

rebuda 17-08-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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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낮에 혼자 극장에 가서 덩캐르크를 봤다.  전쟁영화같은 nonfiction을 좋아해서 그런지  난 이 영화를 엄청 재미있게 봤다.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나만 살겠다는 인간군상, 차라리 자살하러 바다로 들어가는 인간 , 죽음을 무릅쓰고 구출하러가는 민간 어선들 ... 여러가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크리스토퍼 롤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마치 내가 그 상황에 직접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패잔 병을 격려하는 영국국민들의 반응에 코끝이 찡하더라.  영화를 다보고 나와 혼자 커피를 마시며 걸어 집에 오는 길에 '성주 사드반대시위대' 생각도 나고 .... 영화 자막에 "조국"이란 말이 참 부럽기도하였다.  목숨걸고 조국의 군인들을 구출하러가는 어부들이 있는한 영국 국민은 히틀러 말처럼  사자같다고 생각했다.
상곡 17-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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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았다니 다행이네. 각자 성격과 경험과 좋아함은 다양할수 밖에 없는 것이니 우리의 느낌이 같을 필요는 없는 것이고.. 예술은 예술이니까... 느낌에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없겠지.

  몇년전엔가 우연히 인문학 강의를 들었을 때 그 교수가 했던말 중에... 여러분은 영화를 1년에 몇 편이나 감상하십니까? 인생이란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우리의 삶을 하루하루 어떤 내용으로 채워가느냐가 중요한데 오로지 일, 돈만 추구하는 삶은 풍족하다 할 수 없으니 간혹 영화도 보시고 음악도 즐기시며 취미 생활을 하시는게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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