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PW ] [Log-in] [Log-out][회원신규가입] [GNU처음]
[글목록][글쓰기][사진게시판가기][카페3021][홈가기]
 
작성일 : 17-08-05 12:22
신청산월
 글쓴이 : 沼岩
조회 : 279  



新晴山月(신청산월) - 文同(문동) 비 갠 뒤에 산위에 뜬 달


高松漏疏月 (고송루소월) : 높은 소나무 사이로 달빛이 성기게 새어나오니

落影如畵地 (낙영여화지) : 소나무 그림자는 땅 위에 그림일세

俳徊愛其下 (배회애기하) : 그 풍경 좋아서 그 아래를 맴돌다가

及久不能寐 (급구부능매) :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네


怯風池荷卷 (겁풍지하권) : 못에 연꽃은 바람이 두려워 잎을 말고

病雨山果墜 (병우산과추) : 비에 시달린 산과일이 떨어지네

誰伴余苦吟 (수반여고음) : 누가 나와 함께 고심하여 시를 읊을까

滿林啼络緯 (만림제낙위) : 베짱이 울음소리가 숲속에 가득하네.



☞文同(문동 1018~1079) 중국 북송(北宋) 화가. 자는 여가(與可),

호는 소소선생(笑笑)· 석실선생(石室先生). 지호주(知湖州)로 임명

산수·화조(花鳥)를 잘 그렸고 묵죽(墨竹)에 뛰어났다.

(우연히 본 한시가 마음에 들어서 올린다.
及久不能寐 대신에 夜久不能寢으로 쓰여진 것도 있다.
宋詩 전집같은 책에서도 저자에 따라서 두가지를 다르게 썼다.
퍼 온 그림은 북한 작가의 작품이라네.
絡緯- 이을락, 엮을 락, 씨위, 가로위 짜다. 그래서 엮어 짜는 것 -베짱이를 낙위라는가보다.)


沼岩 17-08-05 12:51
답변  
급구 부능매로 읽지않고 불능매로 ...
퍼온글에 해석은 좀 수정을 했는데,
불능매는 나중에 봤네. 不 뒤에 ㄷ, ㅈ 이 오면 부로 읽는다.
부정 부당 등으로... 그 외에 불로...
해인이 답글을 달아놔서 수정이 안되네.
와이리 17-08-05 13:38
답변  
달의 위치를 볼 때에 그림자가 저 곳에 안 생길 텐데..........
     
沼岩 17-08-08 09:52
답변  
삼경이 되면 달이 소나무 위로 올라갈테니 기다려보시라.
어떤 친구는 저 그림을 보고 시를 지었는가 생각하던데,
거의 천년전에 지은 시에,
그림은 북한 작가의 것을 퍼다가 올렸으니 오해 마시길...
참 잘 그렸다.
 
   
 

[글목록][사진게시판][카페3021][홈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