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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5 10:03
신라의 등불 하나
 글쓴이 : 동심
조회 : 159  
험준한 산맥을 넘어 휘도는 茶馬高道
가파른 돌밭길을 묵묵히 걸어야 하는
무거운 짐을 걸머진 지친 당나귀처럼

결코 피할 수 없는 생존이란 그 명제를
뜨거운 들숨 날숨 온몸으로 부등켜안고
가슴팍 숨은 용광로에 녹이고 또 녹이며

오래도록 곰삭아 퀴퀴한 젓갈 같은
응어리가 풀리면서 속이 뻐근해 오는
지금 막 독에서 걸러낸 탁한 農酒 같은 그것

눈발 흩날리는 밤, 바람이 창을 때리면
어둠을 밝히면서 자신을 활활 태우던
홍시 빛 신라의 등불 하나 문득 그리위진다.

와이리 17-09-05 10:37
답변  
아주 옛날
약50여년 전에는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에
발걸음을 떼놓기 위해 등불을 든 게 아니고
무서운 짐승들을 쫓기 위해 불을 밝혀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최욱베드로 17-09-05 12:24
답변  
아주 옛날
약55여년 전에는 어두움 밤길을 걸을 때에
인왕동 교육청 뒷쪽에 상여집이 하나있었지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다가, 자주 뒷쪽을 돌아보다가
끝에는 36계로 뛰었든 기억이 난다.
집에오면 땀이 범벅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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