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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1 12:17
 글쓴이 : 동심
조회 : 226  
그대, 거대한 염원의 바다로 침몰하리라
그대는 다홍빛 꽃신만을 내게 두고
저 은하수로 그대의 몸뚱아리를,
그 별의 조각들을 내던지었다.

죽음으로 그대를 맞이한 나에게
아름답다고 하지 마라.

내가 이리도 굳건히 서 있는 까닭은
기다림
그림자와 함께 잃어버린 아사녀
그대의 기다림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목탁소리만이 청아한 이곳에
홀로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구나
슬프게도 푸르른 경주의 하늘

나에게 아름답다고 하지 마라.


무영탑, 그 머리 위로
그리움이라는 햇살이 쏟아진다.

와이리 17-09-21 12:19
답변  
보고 싶은 사람을 앉아서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 나서라~
沼岩 17-09-23 10:06
답변  
그렇네. 무영탑이 기다림과 그리움의 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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