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16 21:03
포항 5.4에 쇼윈도우가 박살났다.
|
|
글쓴이 :
소암
조회 : 279
|
상유 부부와 일본갔다가 오사카에서 배를 타고
오랜만에 뉴스 볼까 하고 테레비 (ytn) 켜니
포항에 지진이 났다네.
매장 직원에게 전화하니 다들 안받고,
조금있다가 동생에게 전화하니 우리 매장 하나가 가운데 출입문만 남겨두고,
좌우로 왕창 내려 앉았단다.
다행히 형제들이 주위에 있었고, 담당 직원이 포항에 와 있어서
밤 1시까지 업자들 불러서 각목과 합판으로 정교하게 유리를 대체해서 막았고,
그 동안 의무경찰 3명이 지켜줬단다.
집은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서 2층에 의료기 아줌마에게 비밀번호 가르쳐주고
올라가보라고 하니 오만가지가 떨어져있고, 장롱은 열려있고,
어항은 물이 넘쳐서 물바다가 되었다고.... 물만 좀 처리해달라고 부탁을했다.
아들들은 번갈아서 매장과 할머니 안부를 챙기고,
큰녀석이 밤중에 내려와서 집 정리를 하고 자고, 아침에 할머니를 보고 왔다네.
부산에 아침 10시넘어서 도착해서 포항가니 2시 가까이...
와서보니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않아서 안심이다.
유리는 단체보험에서 처리할거라고 하고...
저녁 무렵에는 작은 녀석이 오전 근무하고 오지말라고 했는데도 내려왔다.
그래도 형제들이 소중하고, 두 아들이 대견한 하루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