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4 21:39
갑자기 왠 "아화장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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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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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날씨때문에 내 채소밭이 걱정이 되어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뒷전에 나가니 추위에 발발 떠는 모종들을 보니 안타깝네.
6불을 주고 조선호박 모종 8포기를 사서 심다가 2포기는 모탕게이 부러져 버렸고, 6포기를 심었는데 잘 살아나고 있네.
다시집안으로 돌아와 혼합 "견과류"를 하노쿰 먹고는 우유 한잔에, 커피를 마시면서 게시판을 여니 왠 "아화장날"이.
광주리는 행복하구나.
어무이도 계시고.
우리 엄마는 정이 너무 많아 손에 든 찰떡도 남 다 조뿌고, 못묵어 빼빼하여 요즈음 가치 센 바람에는 날러 간다.
같은 아화장날 "돔베기"도(경산도눔들만 안다.) 울엄마가 해 논 것은 맛이 뺄론데.....
광주리 모친께서는 출세한 아들 차를 타고 90연세에 영감님 제사장 보러 가시니 그것이 사상 최대의 행복이네.
옛날에 울엄마가 미국에 놀러 오실 때.
돔배기와 콩잎퍼리를 특별히 부탁해서 가지고 왔는데 옛날의 그 맛이 아이더라.
돔배기도 우리 세대까지만 좋은 고기로 (제사에는 필수과목)치지 우리가 죽으면 없어질 고기같아!
니는 내하고 가튼 아화 촌님인데 "양지기"란 말은 처음 듣네.
생, 얼간, 아주 소태소금간 돔베기란 말만 들었지.
제사상에 그 비싼 돔배기 올리지 말고 그 돈으로 소고기를 사서 온 식구가 묵는 기 올치 안나?
가난해서 아그 월사금은 못 조도 돔배기는 사야 되고.......
아화장날에 내 동상을 만났다니 내 잔잔한 가슴에 돌을 던지네.
돌 던지는 눔이야 팔 운동을 했지만, 돌을 맞은 나의 가슴은 중치가 막킨다.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으니 고마운 생각이 든다.
나는 출세한 것이 아니고 미국이란 특수 환경덕분에 무걸꺼,입을꺼, 돈 걱정 안하고 사는 기다.
아화의 출세자는 최규병, 김재하, 하상식(임마는 진짜출세하여 고향을 이자뿟다)등이다.
곧 우라부지 제사가 음력 6월 9일인데 양력은 며칠인지 찾고 있다.
아는 사람이 있서면 갈채도.
이카다가 날짜가 내 모르게 지나면 큰 누님이 전하와서 개지랄한다.
나는 진짜로 나쁜눔이다.
제사도 이자뿌고........
돈 몇푼 보낸다고 우쭐대고....
"아화장날"에 "우시장"에서 너거 부친과 울아부지가 자주 만났지.
다 가고 업따.
안 보이는데 가뿟따.
우리도 간다.
내 친구들도 갈끼고.
무작위로 간다.
CD보내는 것에 니도 빼 무것따.
다음에 보내끼.
내 잡책에 빼 묵고 지랄 터는 눔들 명단 적기에 또한 바쁘다.
요즈음 나는 KBS 2의 "삼생이"연속극을 꼭꼭 본다.
막판인듯 재미난다.
나는 아직도 촌눔인가바.
조잡한 연속극이 더 재미나니....
아니야!
몇년전부터 나도 엘러지를 제법 경험한다.
머슴이나, 거지가 엘러지가 업더시.
나도 이제 도시인이 댄는가바!
엘러지를 만는 것을 보면...
아니야!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향수병"에 주걸기다.
지금이 아침 7시20분.
배가 고프다.
내 하니는 오늘(금) 병원에 수술환자가 없어(회복실에 근무)간호원이 남아 돈다케서 오늘 자진해서 놀기로 했다는데 내가 달개랄 후라이를 잘하니가 하라네.
이 글을 마치면 달개랄 후라이해야 된다.
3개의 달개랄, 소금, 김을 덮어 똘똘 말아 , 잘게 썰어, 양념간장에 식초 조금 때려서....
마시껬재? 부럽째? 5/24/13. 제주도 간눔들은 패싸움은 안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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