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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5 22:30
봄부터 소쩍새는 또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글쓴이 : 西岳
조회 : 251  
봄부터 소쩍새는 또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저께 동짓날 새하얗게 펄펄 내린 백설 눈꽃도
꽃대를 밀어 샛노랗게 피어오른 蘭꽃송이도
경주 옹기골 아지매 치마속 붉게 타는 紅합 조개살도
멀리 시카고에서 백마타고 오는 손님을
鶴首苦待 기다림 표시하는 白花 黃花 紅花 꽃이네

沼岩 17-12-25 22:50
답변  
靑袍帶下紫腎怒(청포대하자신노) : 푸른 예복 관대 밑에 붉은 성기가 잔뜩 화났오.

紅裳袴中白蛤笑(홍상고중백합소) : 다홍치마 고쟁이 속의 하얀 조가비가 방긋 웃소.

. 찢어지게 가난한 양반 총각이 부자인 상민 집의 딸과 혼인하게 되어 자존심이 몹시 상한 신랑은 첫날 밤에 “푸른 예복 관대 밑에 붉은 거시기가 잔뜩 화났오”라는 시를 지어 신부의 기를  죽이겠다고하니.

신부는 “다홍치마 고쟁이 속의 하얀 조가비가 방긋 웃소”라고 답했다나. 

평소  공부를 많이 한  상민집 딸은  기막히 댓구로 응수하며 동짓달 기나긴  밤을 잘 풀어나간듯
西岳 17-12-25 23:14
답변  
多讀 으로 쌓아 올린
소암 선생의 古史 知識은
사통팔달 구석구석 通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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