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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4 11:55
[펀글] 이별의 노래 - 박목월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279  
이별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성태 곡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

어느 시인이 어느 날 여대생과 눈이 맞아 함께 가출을 했다.
부인이 소문을 듣자니까 제주도에서 신접살림을 차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거기를 그의 부인이 찾아갔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갔을까?
분명 눈에서 불이 튀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갔을 거다.
그리고
'찾아가서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채를 잡아야 하나?'하고 고민을 했을 거다.

그런데 그 부인은 가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임에도 방바닥은 차갑고 양식 한 톨도 없었다.
오히려 '생활이 얼마나 어려우냐며 보태 쓰라고 돈 봉투'를 내밀었다.

그리고
'겨울을 보내려면 추울 텐데 입으라고 남편과 그 여인을 위한
겨울옷이 담긴 보따리'를 전해 주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소리도 안하고 돌아갔다.
아내가 떠나고 두 사람만 남았다. 둘은 할 말이 없었다.
너무 크게 충격을 받았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그 둘은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다.
여인이 배를 타고 떠나갔다.
눈앞에서 여인을 실은 배가 멀리 멀리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인이 시를 지었다.
그 시가 바로 '이별의 노래'이다.

노래의 작사자는 그 유명한 시인 박목월이다.

觀遊 18-01-24 15:45
답변  
사진 같이 비네...
은강 18-01-24 21:13
답변  
ㅎㅎ~

다들 알고있는~
이바구 이나 새롭네~

그 목월선생에 애제자이면서~
경주에계시는 유일한분이 정민호선생님~
현재 동리목월문학관장겸 경주문예대학원장님//
.
..
...

하버드대학위에 군림?하는~
우리경주문예대학을 마니마니 사랑해주세요!!
rebuda 18-01-25 09:43
답변 삭제  
전라도에 전주가 있다면 경상도에는 경주가 藝鄕인 갑다.  목월 동리 동심 은강  좋은 詩 많이 많이 올려 주심 좋겠습니다. 

오늘 올린 동심의 詩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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