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8 08:52
창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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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작은바위
조회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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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창부의 길
귓볼 에이는 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서며
뚜벅 뚜벅 뒷골목을 헤메네
칠순의 고개 오십보 앞에두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가슴에 멍이되어
물설고 낮선곳 멍울져 걸어가네
등때미는 이 없어도 숙명처럼 가네
지나온 삶의 고통과 슬픔이 하나 둘
영글어져 두빰에 흘러넘쳐도
쾐찮아, 고개 숙이지도 마 ,
서글푼 우리네 인생 살이 당연한거지
가슴져미는 통곡의 골짜기에서
울고 싶을때 울어서 마른가슴 녹이는
회한의 눈물이 다시 일어나 걸어 가야지
딩구는 작은바위 내 품에 안고서
고달푼 창부는
오늘도 헐떡이며 먼길 돌아간다
바보처럼 걸어온 영겹의 세월인데도
그 길 걸어간다 , 그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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