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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0 21:08
밤 새도록 비가 그 조시로 내리네.
 글쓴이 : 묘청
조회 : 240  
새벽에 일어나니그 많던 눈은 간데가 없다.
옛날 처마의 "낙수"를 들어면서 잠자던 추억을 살려 옆방에서 카텐을 올리고
잠자면서 듣는 낙수소리는
창호지문을 통한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소리와는 비교가 안 된다.
"추억이 흘러내려 내 마음을 적시면...".
창문이 이중유리가 되면서.
한국은 가물어 미치고,
시카고는 눈비가 너무 잦아 미치고....
오늘(20일)은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날지!
꿈이 난장판인걸.....

海印 18-02-20 21:35
답변  
시카고 친구 묘청아 보아라 현대인은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받고 생활하기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소나기가 내릴지라도~~~

댐에 물을 가두고, 히터로 온도를 높이고, 풍력발전을 일으키고, 잉어를 잡으면서~~~

자연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살다보면~~~그것이 곧 현생의 극락천지일지라~~~

물론 일신이 각종 질환으로 편하지 않으면~~~제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과 곡조도 즐겁고 청아하게 들리는 것이 아니라~~~거꿀로 들린다고라~~~

좌우지간에 설령 주어진 조건이 최악일지라도~~~젊은 시절의 海印은 이렇게 살았다고라~~~

즉, <주어진 것은 내 것이다. 이대로 이유있고 없는 반항과 방황을 하느니~~~뜀박질을 해서라도 그것이 최악이든 최상이든 내 것으로 받아들여서~~~개선시켜 나가자. 그것만이 내가 살길이다. 즉, 이 천하에 스스로 나를 도우지 않으면, 하늘도 나를 도울 수 없다. 굳세어라~~~철승아~~~>

이(齒)를 악물고 거센 소나기와 번개가 치는 하늘을 향해서 "내게 당장 번개를 내려치라! 천하를 저주하고 하늘을 저주한다."라고 폭풍우가 내려치는 들판을 숨이 멎을 때까지 달리면서~~~미친듯이 고함을 쳐댔다고라~~~ 그렇게 그렇게 살아온 결과~~~이제는 모든 것이 나의 인간의지와 마음대로 조절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좌우지간에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나서~~~꽃피고 새우는 춘삼월에 경주 보문 벚꽃 구경을 하면서리~~~친구들을 만나자꾸나~~~ㅎ~~~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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