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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7 13:44
泥田鬪狗(이전투구)라...........(펀글)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33  

조선 태조 이성계가 즉위하여 정도전에게 팔도(八道) 사람을 평하라고 하니
정도전이
- 경기도 사람은 鏡中美人(경중미인-거울 속의 미인),
- 충청도 사람은 淸風明月(청풍명월-맑은 바람 밝은 달),
- 전라도 사람은 風前細柳(풍전세류-바람 앞에 가느다란 버드나무),
- 경상도 사람은 松竹大節(송죽대절-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큰 절개),
- 강원도 사람은 岩下老佛(암하노불-바위 아래 늙은 부처),
- 황해도 사람은 春波投石(춘파투석-봄 물결에 돌을 던짐),
- 평안도 사람은 山林猛虎(산림맹호-산속의 사나운 호랑이)라고 했으나,

함경도 출신인 태조인지라 정도전이 함경도 사람을 평하는 말을 하지 않으므로
괜찮으니 빨리 하라고 재촉하여
- 함경도 사람은 泥田鬪狗(이전투구-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라고 했다가
태조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다시,
그러나
石田耕牛(석전경우-돌밭을 가는 소)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하자
이성계가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일설에는
경상도는 泰山峻嶺(태산준령 - 큰 산과 험한 고개)이라고도 하고........
와이리가 그 당시에 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만~

와이리 18-03-07 13:57
답변  
조선 팔도(八道)라고 했지만
경기에는 도(道)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칙, 경기도에는 이칭이 없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호서(湖西)는 충청도로서 충북 제천 의림지호(義林池湖)의 서쪽,
호남(湖南)은 전라도로서 전북 김제 벽골제호(碧骨堤湖)의 남쪽,
영남(嶺南)은 경상도로서 조령(鳥嶺) 죽령(竹嶺)의 남쪽,
강원도를 영동(嶺東) 관동(關東)이라 함은 대관령 동쪽,
해서(海西)는 황해도로서 경기해(京畿海)의 서쪽,
관북(關北)은 함경도로서 철령관(鐵嶺關)의 북쪽,
관서(關西)는 평안도로서 철령관의 서쪽이라는 말이란다.

※ 경기해(京畿海: 인천과 강화도 앞바다)
                                                               
                                                              - 출처 : 이중환 『택리지』
와이리 18-03-07 14:14
답변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사람이 살 만한 입지조건으로 地理  生利  人心  山水 4가지를 들었다.

평안도 인심은 순후(醇厚)하여 제일이요
다음은 질실(質實)한 경상도 풍속이다.

함경도는 오랑캐와 접경하여 백성이 모두 굳세고 사나우며,
황해도는 산수가 험악한 까닭에 백성들 거의가 사납고 모질다.
강원도는 산꼴짜기 백성으로 몹시 불손하고,
전라도는 오로지 교활함을 숭상하여 그른 일에 움직이기 쉽다.
경기도는
    도성 밖 야읍(野邑)은 백성들의 재물(財物)이 시들어 쇠(衰)하였고,
충청도는 오로지 勢道와 財利에만 따른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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