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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2 13:24
그놈의 돌팔이 때문에..... (덕분에)........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14  
2015년 겨울녘,
어느 날부터 갑자기 설사가 이어지고 수일이 지나도 멈추지를 않아서
동네 내과의원에 갔더니
청진기를 대보고 배를 만져보더니
"소리가 심상치 않으니까 급히 큰 병원으로 가세요~"라고 해서
동네 종합병원에서 8년만에 건강검진도 받아보고 위내시경도 받아 보니
위는 멀~쩡하다며
"아마도 역류성 식도염 같다"며 약 처방을 해주어 먹긴 먹었는데
와이리가 보기에는 증상이 도저히 역류성 식도염같지가 않아서
아닌 것 같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과민성 대장염'같다며 또 약을 주었고..
1년 이상을 그짓하다가 도저히 안되어
1년4개월이 지난 2017년 3월 삼성서울병원에 가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용종 하나없이(蟲도 없고, 헬리코받터균도 없고) 깨끗하다며
그냥 동네 종합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으며 3년 후에 보자고~~

2017년4월19일 골프 약속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4월17일 연습장에 가서 두어 시간 연습을 하고 나니
18일 아침에 설사가 멎었고...........
'어, 이것 봐라~' 싶어서 18일에는 골프 연습이 아닌, 장(腸) 상태를 연습하러
또 골프연습을 하러 갔는데 19일 아침에도 또 멀~쩡~

그날 이후 지금까지 11개월여가 다 되어 가는데
설사는 어디 가고........... 바나나만~ ㅎㅎ


올해 1월20일..
감기 몸살인 듯 온 몸이 쑤시고 아파서 또 동네 그 내과의원에 갔더니
'독감인데 언제부터 이랬냐?'고 묻길래
- 한 5일이 된 것 같다고 했더니
"어휴~ 우째 독감에 걸리고도 5일 동안 가만히 있었냐?"며
X-ray찍고 독감 검사하더니 페렴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겁을 잔뜩주며
의사 소견서를 잘 써드릴테니 빨리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시라고 해서
옆 동네 某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X-ray찍고, 폐 CT찍고.. 이런 저런 검사를 하더니 B형 독감이라며
5일간 격리 감금(?)되어 있다가 퇴원.....

와이리의 신체 장기 중에서 가장 취약할 것 같은 곳이 폐라서
폐검사를 가장 꺼렸었는데 어쩔 수 없이 폐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하더니
"폐기능은 좋습니다"
- 폐기능이 좋아요? 하니까
"페기능이 좋은데요...담배는 얼마나 피우세요?"
- 하루 두갑.. 딱 50년 동안.......
"폐기능은 좋은데, 폐는 지저분합니다"라며 6개월 후에 보자고........

좋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좋을 리가 없을 것 같아서
검사 자료 일체를 들고 청담동 주치의를 찾아서
X-ray자료와 영상 자료를 보여 주었는데
주치의(리부다)께서도 좋다는 건 아니지만 괜찮다고...
담배 연기가 藥이야!!

암튼,
우리 동네 50대 초반의 돌팔이(?)같은 내과의사의 호들갑 때문에
계획에도 없었던 대장 위장 폐 검사를 하여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
그 돌팔이 때문이랄까.. 덕분이랄까....... 기능이 다 좋다고.. 그 참~

이왕 하는 김에 좆 검사도 한번 해 볼까....... 또 좋다고 할런 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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