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26 20:42
가해자,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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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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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길에 사고를 냈다.
내남 터널지나서 갑자기 중앙선에 개가 뛰어나와서
급정거하니 차가 핑 180도 이상 돌았고....
정신차려 내려서 보니 다른 차가 운전석쪽이 박살나서 서 있었다.
놀라서 내려보니 아지매 3명이 좀 다쳤고...
119 신고하고, 경찰오고, 레카차 오고...
뒷차 아지매 말로는, 나는 1차선 가다가 차가 빙 돌아서 2차선으로 넘어왔고,
그래서 2차선으로 가던 자기네는 피해자고, 나는 가해자....
그래서 내가 든 삼성화재와 상대편 한화보험에서도
내가 100%고 그쪽은 과실이 없다고...
며칠 입원해있다가, 세영이네 결혼식날 아침에 퇴원을 했다.
오늘 경주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이 경위를 묻더니... 개가 나왔고 차가 돌았다고했고...
대뜸 처벌을 원하십니까? 하는거야.
내가 가해자인데요? 하니,
내가 피해자란다.
그 아지매 차의 블랙박스를 경찰이 확보했고,
보니까 내 뒤를 따라오고, 개가 나오고, 내 차가 정지를 하는데...와서 박더구만.
그래서 내가 피해자라고....
먼가 씁쓸하네...
어떻게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만들어내었는지 아지매(63세) 재주가 희한하다.
나는 내가 피해자라고, 차도 며칠 랜트했다가 돌려보내고,
동생네 잘 안타는 차 얻어서 한달간 보험 추가해서 들어서 타고 있었다.
오늘은 본스캔을 해보니, 다행히 어디 부러진데는 없는데,
옆구리와 뒷쪽이 좀 결린다.
내일은 두주일만에 회사나 천천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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