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벚꽃
마라톤 경험이 전혀없는 초보자의 페이스메이커 했다.
자동차 추돌 후유증으로 전혀 운동 안했고,
한의대 교수는 "환자가 마라톤 간다고요???"
제발 조심하고 걷다 오라고했다.
차 사고전에 마라톤 같이가준다는 약속은 했고...
천천히, 내리막에도 보폭 좁게 무릎 안다치게,
오르막은 멈추지 말고 잘게 잘게 뛰게하고,
결승선 가까이 와서는 니 맘대로 하세요...했다.
50대 여자분을 1시간 15분에 한번도 쉬지않고 완주시켰다.
인생의 버켓리스트였다면서 완전 세상을 가진듯 좋아했다.
마침 경주고 동문들이 80명 단체 참석하면서 텐트를 쳤다.
두부 김치에 어묵에 잘 먹었다.
그곳에서 포항공대 근무하는 6년 후배는 아이구 형님 우리는 5키로 했어요... 한다.
뛰는 사람 사진 찍어줘가면서,
한시간 10분 넘어서 뛰는건, 운동 안해도 전혀 무리가 아니네.
뱃살도 줄일겸 내년에는 페이스 메이커 말고, 한번 뛰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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