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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2 15:48
3021 主治醫가 꼭 필요한 이유......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474  

4월30일, 아침9시경에
아파서 다 죽어가는 듯한 질녀(LA거주, 한국 방문중)의 보이스톡을 받고서
인천 송도의 홀리데이 인(Holiday Inn) 호텔로 달려 갔더니
밤새 토코.. 싸고.. 온몸이 아파서 잠도 못잔 상태로 기진맥진이기에
짐을 챙겨 체크아웃하고서 서울로~

큰 병원으로 가야 하나... 청담의원으로 가면 될까...
국적이 미국이라서 삼성병원으로 가기엔 부담스럽기도 하고
씰~데 없이 이것 저것 검사하면 사람만 더 잡을 수도 있고....

Navi.에 청담의원을 치고서 가는데
인천-양재간 도로가 생판 낯선..... 새로 만든 길인 것 같았는데
밀리지도 않고 약40분 만에 양재사거리까지... 빠르고 좋더라.

삼성역을 지나 경기고등학교앞을 지나면서
- 지금 어딘 공? 청담의원 리부다에게 전화하니
"점심먹고 당구 한게임 칠려고....."
- 급한 환자 데리고 가니 병원으로 오시라!!
"응, 알았다. 금방 갈께~"
12시부터 13시30분까지 점심시간이라고 생각하고서 갔더니 12시55분..
병원 문이 닫겨 있기에
- 어디?
"엘리베이트 타고 올라가고 있다"
금방 간호사와 함께 짠~ 나타난다.

환자 상태를 묻고 이리저리 진찰을 하고서
어류나 해산물에 의한 (노로) 바이러스 같은 장염으로 판정을 내리고서
주사주고... 수액을 주고서...
"당구장에 가야 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알고보니 점심시간이 12시30분부터 2시까지... 밥먹다가 후닥딱~ ㅎ

다른 병원에 갔으면 점심시간이라고 기다리고, 예약손님 기다리고..
아픈 사람은 다 죽어가고 사람 잡을 뻔 했는데
무작정 쳐들어갈 수 있는 리부다 병원이 있으니
식사중인 의사.간호사도 오시라 가시라 함부로 부를 수가 있고.... 참 편(?)하다.

약2시간반 동안 수액을 맞으면서 한숨 자고 나더니 몸이 편해진 것 같다고..
의사와 환자가 한참 얘기를 주고 받다가 나와서
질녀가 한국에 올 때 마다 묵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 들어 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배 고프다. 된장찌개 먹고 싶다"기에
- 엥? 속이 괜찮아? 물었더니
"네, 괜찮아요~"
- 그래? 그럼 종로에 청국장 먹으러 가자~

어제는 친구랑 어디로 여행을 간다는 걸 봐서 다 나은 모양~ 괜찮다고..

※ 질녀(아래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우산들고 있는..)는
LA에서 살고 있는 하바드大 출신 변호사이고, ox와는 이웃 사촌..
한국에는 1년에 서너번 오는데 (평창올림픽 때에도 왔었고..)
이번에는 판사들과 변호사들 10여 명이 함께 온 모양..
(국회, 검찰, 변호사회, 법무법인사무실 등과 연계 된 일이 있는 듯~)

환자가 의사.간호사 밥도 제대로 못 먹게.. 마구 부를 수 있는.... 主治醫 병원~ ㅎ


沼岩 18-05-03 10:44
답변  
맞아.
예전에 식중독으로 밤에 동대 병원 갔더니,
온갖 검사 다하고,
수액만 달아놓고, 교수가 출근하는 아침 9시까지
자연치유 요법을 쓰더라.

집값이 비싸서 서울로 이사도 못가고,
.....
배아플 땐 독한 술로 酒治胃 할까?
     
와이리 18-05-03 11:47
답변  
SRT타고 오면 금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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