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마다 조계사를 수차례씩 방문하고 있는데
불공을 드린다거나 연등을 달기 위해 찾아 가는 건 아니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러서 한바퀴를 둘러 보는 그 재미로........
지금처럼 석가탄신일 무렵에는 온 마당이 연등이고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국화꽃이 반발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본다.
이 사진도 4월30일에 잠시 둘러 보면서 담은 거다.
2년전, 어느 비오는 날 저녁에는 우산을 도둑맞은 적도 있었다. 조계사 내에서..
교회에서는 신발 훔쳐 간다고 조심하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었지만
절에서 우산 훔쳐 간다는 말은 들어 보지를 못했는데.... 훔쳐 가더라.
조계사 경내 왼쪽에 있는 선물파는 집 앞에 우산 보관통에
우산 두개(5천원짜리와 6천원짜리)를 담아 두고 작은 선물을 사고 나왔더니
5천원 짜리 우산은 남아 있었고, 6천원짜리 우산은 행방불명~
그날도 이번처럼 美國질녀와 같이 갔었던 날이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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