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빠삐용' 모임에 간 날이다. 1년에 두번 있는.....
와이리 집에서 차를 몰고 5분 거리에 있는 신갈천변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광역버스를 타고 가면 종로2가에 42분.. 조계사입구에 45분이면 닿기에
어제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설마~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자동차 대쉬보드에 연락처를 올려 놓고서 종로行~
6시반 모임 전, 2시에 국일관당구장에 모여 한 게임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번호가 뜨면서
"그랜져 차주되시지요? 차를 빼야 될 것 같은데요. 물이 많이 차서요.."
- 아, 여기 종론데 우짜지~
"사진 찍어 보내드릴까요?"
- 네, 감사합니다.
차를 빼러 종로에서 다시 갈 수도 없고.... 머리 속은 뱅뱅~
마누라에게 전화해서 "차를 빼라고 하니 차키를 갖고 가보라"고 했으면서도..
어제 낮에 용인에 81mm 내렸다고 하니, 엄청 내린 것 같다.
마누라가 한참 후 차를 어디에 빼놨다고 알려왔기에...휴~
그 때부터 당구 공이 제대로 잘 맞네. ㅎ
평소, 개천 수면보다 2m이상 높은 곳에 임시 주차장(꽁짜)이 있어서
설마 여기까지는 안오겠지...... 했는데 거기까지 찼다네.
집사람 얘기를 들어 보니 경찰관들이 바글바글~
경찰이 전화했는지 시민이 전화했는지 몰따만, 고맙기도 하지..
"고맙습니다. 덕분에 차를 뺐습니다" 감사 문자도 보냈고.....
와이리가 게시판에서 '안동국시'이야기를 꽤나 자주 했었는데
'안동국시'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꼴란 국시 먹으러 종로까지........?
서울에 온나~ 안동국시 맛 보여 주마~ 돈은 손님 부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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