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여선생님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니 아이디도,패스워드도
기억에 없고 어디에 써야하는지. 한참 허둥거린 후 이글을 쓸 수 있네.
각설하고
우리가 까까머리 중 2 때, 조숙한 친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두 여선생님. 김경자 영어선생님.이영자 미술선생님. 두 분 중 김경자 영어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은 벌써 5년 전이고 원국이가 벌써 소개한 적 있어 기억 좋으신 분은 알고 있겠지만. 선생님이 몇 년 전 모 문예지에 시인으로 등단 경주문협에 가입한 후부터는 여러 행사에 자주 뵙는데, 특별한 것은 부군이신 최해욱님이 꼭 함께 다니신다는 것이다. 부군은 경주고 8회 선배이신데 회원이 아닌 장소에도 꼭 참석, 뒤에서 기다리신다는 것이다
그저께 금요일, 서라벌 대 힐링센터에서 있은 가곡 발표에서 또 두 분이 무척 긴 가곡인 박화목 시, 김동진 곡 <소리>를 열심히 합창하시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인사를 했더니 뜬금없이 처녀선생 때 최선복 수학선생님의 중매로 부군을 만났다는 말씀에 아하! ‘고로 최선복’ 선생님이 눈앞에 선하게 계시는 거라.
팔순이 가까운 목소리가 힘차고 고울리는 없지만 두 분은 용기있게 ,기죽지 않고, 배우고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여 선생님께 사진과 함께 우리 동기들에게 선생님의 근황을 올리겠다니 허락하셨습니다.
선생님보다 십 년은 젊은 우리들, 지금 어디에 도전해도 앞으로 십 년도 더 할 수 있고 십년이면 못 이룰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금쪽같은 시간 의미있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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