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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5 14:44
어느 죽음........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404  
요즘 참으로 생소한 단어를 많이 접한다.
애들이 쓰는 '소확행'이라는 말도 안되는 新造語들이 아니고 그냥 좀 생소한..

어릴 때, 중학교 시절 아침 조회 시간에 갑자기 쓰러지는 학생이 있었고
그 당시에는 '일사병(日射病)'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은 '열사병(熱射病)'도 모자라 '온열 질환'이라는 말도 들리고.....

일사병이나 열사병이나 온열질환은
땡볕에서 일하는 농부나 건축노동자나 뭐 그런 사람들이 걸리는 줄 알았는데
우리 집에 貰들어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가...

평소 말은 약간 어눌하셨고, 걸음이 활기차지는 않았지만
정신은 멀쩡하시던 할머니...
와이리를 볼 때 마다 "아저씨, 총각 같아요..".. "자꾸 젊어져요.."하셨고
(와이리가 꽃단장하고 나갈 때에 보셨으니 얼굴이 반질반질하니까...)

번호key가 안열린다고 3층으로 올라 오시고
가스렌지가 잘 안된다고 연락오고 해서 자주 자주 찾아 가서 뵙곤 했는데
갈 때 마다 참외야 토마토야 사탕이야 음료수야 이것 저것 주면서
"우리 딸이 아저씨 드리라고 했어요"라고....
- 따님이 왜 주라고 해요? 할머니나 잡수세요~ 해도 수도 없이...
(따님은 50중반의 이쁘고 교양있어 보이는 여인인데, 엄마에게 잘 하더라)
- 에어컨을 트세요~ 선풍기를 틀든가... 그러다가 큰일나요~ 라고 해도
"아들.딸에게 돈 얻어 쓰는데 한푼이라도 아껴야지요"라길래
- 따님에게 전화해서 일러 줍니다~ 하면
"우리 딸이 확~해요. 하길래
꽁꽁 묶어 놓은 선풍기를 벗겨서 틀어 드리기도 했는데.....
(그리고 따님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에어컨이나 선풍기 트시라고 하세요'.)

그런데 월요일(23일) 와이리가 1박2일 출장(?)중 밤 10시반이 넘어서
각중에 그 따님이 전화를 해서 "어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고...
- 무슨 일로? 왜? 갑자기... 하니까
"오후 3시에 전화를 드렸고, 저녁9시가 조금 넘어 전화를 드렸는데
저녁에는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시기에 와 봤더니만...." 이라고...
이미 경찰은 와 있는 듯했고...
-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세요. 지금은 집에 없으니 갈 수도 없고...

어제(24일) 문자로 어느 병원이냐.. 발인은 언제냐 확인을 하고서
오늘(25일)이 발인이라기에 저녁 무렵 찾아 가서 문상을 하고서 들어 보니
"일요일에 엄마가 교회에 다녀 오셔서 메스껍고 현기증이 난다고 하셔서
엄마에게 갈까 하니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해서 어제(23일) 전화를 드렸던 거고
평소에도 하루에 두 차례 정도 전화를 드렸노라"고....
"어제(23일) 밤 10시 경에 엄마집에 들어가니 누워서 TV보시는 것 같아서
살짝 화장실 불만 켜고 봤는데도 가만히 계셔서 '주무시나'하고서 봤더니
숨을 안 쉬는 것 같아 흔들어 봤는데..... 자는 듯 돌아 가셨더라"고.....

와이리 집은 정남향이라서
와이리가 놀고 있는 옥탑방만 빼고서는 굳이 에어컨이 필요치는 않은데
선풍기 조차 틀지 않아서 그런 건지.. 더운데 교회에 가면서 더위를 드셨는지..

그 따님이 와이리의 손을 꼬옥~ 잡고서
"엄마가 '사장님께서 잘해 주신다'고 하셨는데...."하며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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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버지 장인.장모님이 계시는 3021들은
수시로 문안 전화드리고.... 집에서도 시원하게 계시라고 하소~
집 안에서도 사고가 생기는 여름 더위라서........

우리 3021들도 우야든 간에 시원하게..... 덥지 않게..... 삽시데이~

은강 18-07-25 19:47
답변  
ㅎㅎ~
납량특집^.^

그야말로~
웰^다잉 이다//
.
..
...

더위가~
쫌 가시고~
여느 가을쯤~
그 딸래미 데리고~
경주 함 오늬라 "밥한그럭 사꾸마!!
     
와이리 18-07-25 20:28
답변  
그 딸래미  데리고.........?  ㅎ
沼岩 18-07-25 22:58
답변  
은강이는 그 딸네미 효성이 지극하여
순수하게 식사 대접이라도 하면서 칭찬하려는 것인데,
와이리는 남자는 모두 자기 같은줄 알고,
경계하는 듯한 말투고....반대인강???
     
와이리 18-07-26 00:03
답변  
와이리야  언제나  늘  항상 
어느  여인에게나  친절한 게 몸에 베어 있지만
한편
아무  여인에게나  집적거리지 않는  행동 철칙이 있지.....

와이리를 받을 여인에게만~  ㅎ  (그리하야  성공율 100%)

※ 딸내미(o)........  딸네미(x)  딸래미(x)
은강 18-07-26 01:56
답변  
이뿌고~
교양이 있다카이~
더비무건놈이 걍~ 해본소린데~

차말로~
단풍이 예쁘게 물들때 온다카머~
밥이사 한거럭 사머되지만 ~.~.~
.
..
...

짜드라~
능력?도 엄는눔이라~
와이리캉 둘이 보낼때 ~

고향^장거리길로 소팔고 돌아오듯 ~
뒷모습이 허전해서 우째 견딜까 걱정이네 ㅎ
.
..
...

"하이고 니꺼머 ㅆㅍㅈㄸ고마  더버 디질따~

"언제나 내맘 알아주는 소암이행님아 잘자소//
     
와이리 18-07-26 10:10
답변  
와이리가
"경주에 같이 한번 내려 가자~"고 하면 
쫄래 쫄래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 내려 갈 것 같다만
와이리가 이 연세에 새로운 인연을 만들 이유가 없으니........ ㅎ
西岳 18-07-29 11:36
답변  
떡 줄 사람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두사람 다
김치국 부터 마시고 있네.

혹씨 42년만에 폭염에
더비에 뇌손상 우쩨 된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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