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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1 13:38
졸시 한 편
 글쓴이 : 날범
조회 : 705  
회갑여행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파 3년전 발리의 추억을 드러내어' 막막한 믿음'이란 졸시 한 편 올립니다



I love you forever ( 막막한 믿음 )


썰물 빠져나간 발리 사누루비치 모래사장에 쓰인
I love you forever
썰물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믿고
쓴 저 무대책의 절규
여섯 시간도 못 되어 쓸어가 버릴
모래성 같은 사랑에 기댄
누군가의 비장한 혈서

아무도 함부로 밟지 못하고 비켜가는 믿음 뒤에
30년 전의 약속을 의심하며 그라스 가득
파도를 부어 마시고 있는 초로의 동기생들(3021)

눈 속 가득 담긴 남국의 태양이
불콰히 지고 있다.

은강 13-06-12 14:14
답변  
ㅡ 줄 ㅡ
                                          김 일호

아버지는 언제나 줄을 잡고싶어 하셨다
줄이 없어 너희들 좋은데 취직 못시킨다고

그노무 줄^이 있어야 하는데^.^
고래힘줄 같이 튼튼한 줄 하나가
온집안 식구를 먹여 살린데이...

그러시던 아버지
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알부민,혈소판,제비티,스모프리피드 등
스무개도 넘는 줄^을달고 가쁜숨 쉬신다..

세상을~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듯
줄^속에 난길로 간신히 이승과 저승으로
다니시는 아버지~~

저노무 줄만 없으면 좀^살만할텐데^.^
반딧불 같은 눈^으로 바라보신다.........

다아~필요없데이..
하느님께서 놓을까^말까^
잡고 계시는 생명줄 하나만 꼭^잡고 있으래이~
"말씀 하시는것 같다"

%&*$#
&%$#@
김시인^덕분에
의미있고 좋은시 라서 ^
시낭송^에 몇번 써먹었다..
     
와이리 13-06-13 05:56
답변  
참 좋은 시를 읽게 되었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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