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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8 10:31
스키야키가 생각나는 날이다.........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20  
   https://www.youtube.com/watch?v=9h1qUqEviwg&feature=youtu.be [23]
새벽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고
지금은 구름 가득 안개 옅게 낀 추운 듯 싸늘한 분위기라서 그런지 몰따만
따뜻~한 스키야키가 생각난다.

스키야키를 처음 먹었던 그날도 생각난다. 웃음이 난다. 미소가 번지고....
80년대 어느 날,
미국 출장에서 돌아 오는 길에..... 일본에 세번째 쯤 방문하였던 날에
토쿄에서 물어 물어 스키야키를 잘하는 집을 찾아서 호기롭게 주문을 하고서
뭐가 나올까.. 어떤 음식일까.. 왜 유명할까.. 호기심 가득히 담아 기다리니
야채 여러 종류별로 가득, 소고기 제법, 육수 그리고 술 등등.. 그리고 생계란~
(스키야키를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었던 생초보.... 말만 들었던..)
눈에 띄는 게 소기름 덩어리...
눈치가 백단이었으니 요걸로 불판에 기름칠을 먼저 하라는 것이리라 짐작했고..

한국과는 달리 꽤 유명한 식당이었는데도
주문한 스키야키 재료만 가져다 주고선 서빙도 없이 종업원이 사라져 버리니
눈치 껏 코치 껏 한국식 불고기인 듯 샤브샤브인 듯 징기스칸인 듯
우째 우째 대~충 끓여 먹긴 했는데....... ㅎ
날계란..... 날계란을 왜 줄까....
스키야키가 익기 전에
세명? 네명(가물 가물~)이서 생계란을 톡톡 앞뒤로 구멍내어 쪽~ 마셔 버렸던..
그제서야 여종업원아 당황한 듯 쪼르르 달려 와서는 찍어 먹는 용도라며
다시 계란 서너개를 가져다 주던..... 그날이 생각난다는 말씀이다. ㅎ

서울에서 곰탕집으로 유명한 '하동관'(대치동 '하동관' - 실제는 '수하동')에 가면
날계란을 하나씩 주어 넣고 싶으면 넣고 아니면 말고지만
샤브샤브집에서 날계란을 주는 집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 ㅠㅠ ㅎ
마지막에 죽 끓일 때에는 계란을 풀어 넣어 줬지만..

오늘 새벽 인터넷을 검색하다 스키야키에 대한 영상을 보다 보니
옛 생각이 절로 나서.............

※ 스키야키는 일본 전통음식이다.
관서식은 구이형, 관동형은 전골형인데 관동형이 대표격이다. (영상은 관서형)
와이리가 처음 먹었던 스키야키는 '관동형'.....

☆ 징기스칸 요리는
서울 테헤란로 르네상스호텔(재건축 중) 뒷편에 잘하는 집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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